[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음식 평가에 관심없는 청년구단 사장들에게 일갈했다.
5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31회에서는 게릴라 시식회를 연 대전 청년구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덮밥집은 대전 청년구단에서 처음으로 백종원에게 칭찬을 받았다. 마지막은 양식집. 양식집의 별명은 데스노트였다. 사라진 메뉴가 40가지나 된다고. 양식집 사장이 요리하는 모습을 본 백종원의 표정은 굳어졌다. 위생 문제였다.
프라이팬과 토치를 잡고, 달걀을 꺼낸 손으로 채소를 만졌다. 사장은 요리 시작하면서도 손을 씻지 않았다. 다만 백종원은 가격에 비해 맛은 괜찮다고 평가했다.
청년구단의 모든 메뉴를 먹어본 백종원은 사장들에게 첫 과제를 주었다. 주변 상권을 붙잡으라는 것. 주변 상인들이 올 수 있는 메뉴를 선보여야 했다. 일주일 후, 무료시식회가 열렸다. 어떤 음식인지 알 수 없는 메뉴명부터 맛까지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음식의 간은 대체적으로 짰다. 회덮밥도 문제가 있었다. 회가 많이 들어있지 않다고.
최종 결과 회덮밥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12명 중 11명이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속마음 인터뷰는 투표와는 달랐다. 회가 싱싱하지 않고 적었다고. 백종원은 "주변 상인 분들이기 때문에 여길 응원하는 의미가 강하다"라며 투표 결과를 추측했다.
손님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정적이었지만, 사장들은 손님 반응을 체크하거나 반성하는 모습이 없었다. 이에 대해 백종원은 "연예인처럼 행동하고 있다. 짜여진 상황 속에 있는 것 같다. 웃고 떠드는 게 잘못됐다는 건 아니지만, 철딱서니가 너무 없어서 놀랐다. 쉬는 시간에 조보아 씨한테 손님들 반응 물어본 사람 있냐"라고 일갈했다.
백종원은 "방송에 나왔다고 손님이 많이 올 거라 생각하냐. 방금 평가가 얼마나 거지 같았는 줄 아냐. 뭐가 그리 즐거운지 이해를 못 하겠다. 오늘 같은 정신자세로 장사한다고 하면 5개월도 못 간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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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