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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기서 선발투수 네 명이 동원된 사연은?

기사입력 2009.07.05 19:48 / 기사수정 2009.07.05 19:48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진 기자] 4일 경기를 우천으로 치르지 못했던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스, 양 팀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5일 경기에서는 양 팀 합쳐 네 명의 선발 투수가 등판하는 진풍경 아닌 진풍경을 연출했다.

사정은 이러했다. 전날(4일) 경기 취소로 인하여 등판하지 못했던 양 팀 선발 투수들이 있었던 것. 원래대로라면 더블헤더가 진행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취소된 경기가 추후 재편되는 것으로 결정났기 때문에, 전날 기용되지 않았던 선발투수들도 언제든지 오를 수 있었다. 이에 4일 경기서 선발로 예고되었던 윤성환(삼성)과 김성현(히어로즈)은 각각 마운드에 올라 컨디션을 점검했다.

먼저, 등판했던 것은 히어로즈의 김성현이었다. 선발 장원삼이 2와 1/3이닝 동안 2실점하며 난조를 보이자 김시진 감독은 즉각 김성현을 긴급 투입시켰다. 그러나 김성현 카드는 히어로즈에게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졌다. 3회 말 1사 1, 2루서 마운드에 들어선 김성현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아내지 못한 채 볼만 8개를 던지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헌납했다. 이에 장원삼의 자책점도 3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스트라이트 하나 던지지 못한 김성현은 8개의 볼만 던진 채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이어 등판한 오재영이 후속타자 이영욱을 병살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에는 윤성환이 선발 이우선을 구원 등판했다. 이에 윤성환은 3과 1/3이닝 동안 히어로즈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마운드를 권혁에게 넘겨줬다.

선발투수 넷을 투입한 양 팀은 이보근(히어로즈)과 권혁(삼성)을 투입하여 각각 ‘총력전’에 들어갔다. 다음날이 휴식일인 것을 감안한 등판이었다.

그러나 3-3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던 경기는 7회 말에 깨어졌다. ‘필승조’ 이보근이 삼성 강봉규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것. 적어도 7회가 끝난 현재까지는 ‘총력전’에서 삼성이 한 걸음 앞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후 히어로즈는 이보근을 급히 내리고 송신영을 올렸다.

경기는 오후 7시 40분까지 4-3으로 삼성이 1점차의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양 팀 합쳐 8명의 투수가 동원됐다.

[사진=히어로즈 선발로 나선 장원삼 (C) 히어로즈 구단 제공]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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