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성유리가 이진을 만나 2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가장 친했다"고 말한 만큼, 두 사람 사이에는 20년 세월이 말해주는 친밀함이 보였다.
3일 방송된 SBS플러스 '당신에게 유리한 밤! 야간개장'에서 성유리는 촬영을 위해 뉴욕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성유리는 누군가를 만나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는 다름 아닌 핑클로 함께 활동한 이진이었다.
성유리는 "어떻게 스케줄이 맞았다. 언니가 또 이사를 갔다고 해서 궁금하기도 했고, 진이 언니가 너무 보고 싶었다"고 이진을 만난 이유를 설명했다.
성유리는 밤 10시부터 활동을 시작하던 한국과 달리, 뉴욕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움직이는 모습을 보였다. 성유리는 "한국에서 주로 밤에 활동하기 때문에 뉴욕에 가면 아침형 인간이 된다. 어설프게 조금 시차 있는 곳보다 12시간 시차 있는 나라가 편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관련 이야기는 이진을 만나서도 계속됐다. 성유리는 이진에게 "나의 하루는 밤 10시부터 시작된다. 남편 재우고 애들(반려견)과 놀고 그림 그리고 청소하고 인테리어 바꾸고 한다"고 말했다.
이진은 "새벽에?"라고 되물으며 놀라워했고, "체력이 나보다 좋다"고 감탄했다. 이에 성유리는 "밤에 체력이 좋지, 아침에 체력이 저질이다. 드라마를 어떻게 찍었나 모르겠다"고 말했다.
성유리와 이진은 핑클 이야기도 나눴다. 성유리는 "핑클 첫방인데, 안무가 하나도 기억 안 나는 악몽을 꾼다"고 말했고, 이진 역시 그런 악몽을 꿀 때가 있다고 동조했다.
특히 성유리는 "저희랑 같이 활동했던 분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걸 본다. 저희는 그래도 각자 분야에서 잘 해왔다. 그게 축복이라고, (핑클 언니들과) 만나면 늘 이야기한다"며 아직도 핑클 멤버들이 활동하고 있음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성유리, 이진이 보여준 모습은 아주 오래된 친구를 만난듯한 편안한 모습들이었다. 두 사람의 수다를 유심히 보던 서장훈은 "둘이 핑클 멤버 중 가장 친하냐"고 물어보기도 했을 정도. 성유리는 "성향이 비슷해서 제일 많이 붙어 다녔다"면서 "연기도 같이 시작해서 같이 욕을 먹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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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