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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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드욘센, 크레스포를 도와주겠다.

기사입력 2005.07.30 04:58 / 기사수정 2005.07.30 04:58

김성진 기자

구드욘센(左)과 크레스포 / ⓒ 2005 첼시 FC

지난 시즌 임대 생활을 한 AC 밀란에서 화려한 부활을 보여주었던 아르헨티나 특급 에르난 크레스포. 크레스포는 시즌이 종료된 후 AC 밀란으로의 완전 이적을 원했으나 원소속팀인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의 간곡한 요청으로 인해 첼시로 컴백하게 되었다.

비록 첼시로 복귀하였지만 크레스포의 입장에서 볼 때 친정팀에 돌아왔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을 것이다. 크레스포가 첼시에 있던 기간은 단 1년뿐이며 그 기간동안 부진에 빠져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채 이탈리아로 갔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친정팀이라지만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것이나 다름없는 크레스포를 투톱 파트너가 될 아이더 구드욘센이 도와주겠다고 나섰다.

구드욘센은 디디에 드로그바와 함께 지난 시즌 첼시의 공격을 이끈 스트라이커였다. 그러나 크레스포의 복귀로 현재 팀 내에서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었다. 게다가 무리뉴 감독이 크레스포 중용의 뜻을 비추기까지 하여 확실한 주전 선수에서 크레스포나 드로그바를 대체할 교체 선수로 전락할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하지만 구드욘센은 이러한 것에 연연하지 않고 크레스포가 첼시에 잘 적응하기를 원하는 모습이다.

구드욘센은 크레스포가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어떠한 일이 벌어져도 그를 도와 런던에서의 생활에 불편함이 없게 할 생각이라고 한다. 크레스포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도 어려움을 못느끼게 도와줄 것이라 한다. 가족의 생활이 편안해야 크레스포가 첼시에서 특별한 고민없이 축구만 생각하며 지낼수 있기 때문이다.

구드욘센의 이러한 모습을 보면 크레스포를 자신의 포지션을 위협할 경쟁자가 아닌 서로 힘을 합쳐 도울 동료로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모습은 프리미어리그 2연패 및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할 첼시의 입장에서 볼 때 매우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경기 출전시 기대치 이하의 모습을 보인다면 주전 스쿼드에서 빠질 것이라는 경고성의 발언도 아끼지 않았다.

첼시의 붙박이 골잡이와 돌아온 골잡이. 이 둘은 과연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콤비가 될 것인지 아니면 서로를 향해 불만을 내뿜는 최악의 조합이 될 것인지는 다음달에 개막하는 05-06 프리미어리그를 통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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