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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SMC 챔피언 남의철, 세계가 주목한 경기에서 승리

기사입력 2009.07.05 10:58 / 기사수정 2009.07.05 10:58

강대호 기자

[엑스포츠뉴스=강대호 기자] 7월 4일 대한민국 서울의 올림픽홀에서 열린 M-1 챌린지 2009시즌 6회 대회에서 전 스피릿MC -70kg 챔피언 남의철(9승 2패)이 아크랑 디아스(11승 1무 1패, 브라질)에게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남의철의 2연패 탈출이자 디아스의 종합격투기(MMA) 프로 첫 패배이다.

러시아 격투기 흥행사 M-1 글로벌이 주최하는 M-1 챌린지는 지난해 9국 10팀(러시아는 2팀)으로 첫 시즌을 진행했으며 이번 시즌에는 13국 16팀으로 확대됐다. 미국과 러시아는 2팀이 참가했고 연합 성격의 월드팀도 가세했다.

지난 시즌 1승 3패(개인 전적 7승 13패) A조 4위로 결승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에 2-3으로 지면서 1승 2패(개인 전적 5승 10패) B조 3위로 4강 플레이오프 참가에 실패했다.

디아스가 속한 훈련팀 노바 우니앙은 현재 브라질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브라질유술 갈띠인 디아스는 MMA 11승 중 유술로 받은 항복이 5회이다. 실전 레슬러를 지향하는 남의철은 국내 최대최고의 MMA 대회였던 SMC에서 8전 8승을 거두며 체급 챔피언도 지냈으나 M-1 챌린지에서 2연패로 부진했다.

만 25세의 브라질 명문팀 무패선수 디아스, 한국에서 전승을 기록했던 만 27세의 남의철이 노리는 국제전 첫 승의 기회. 둘의 대결은 세계최대 MMA 사이트 셔도그(sherdog.com)가 7월 2일 선정한 ‘7월의 볼만한 경기 10선’ 중에서 4위에 오르며 대진의 수준과 이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5분 3라운드(연장 1라운드)의 결승전을 제외하고는 정규시간 5분 2라운드(무한 연장 가능)로 진행되는 M-1 챌린지에서 두 선수는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을 치렀다. 비록 한국은 브라질에 패했지만, 남의철은 팀원 5인 중 선봉으로서 역할을 다했고 세계가 주목하는 경기에서 명문팀의 무패 선수를 꺾으면서 국제무대 첫 승리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참고: 이 글은 국립국어원의 외래어 표기법과 현지시각을 반영했다.

[사진 (C) M-1 글로벌 공식홈페이지]



강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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