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7.05 02:38 / 기사수정 2009.07.05 02:38
[엑스포츠뉴스] [풋볼코리아닷컴=박시훈] 프로축구(K-리그) 최다 우승팀인 성남 일화가 올 시즌 성남을 떠난 선수들의 활약상으로 배가 아파하고 있다.
성남이 지난 4일(토요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 수원시에 있는 빅버드 스타디움(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과의 ‘K-리그 2009’ 14라운드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강원 FC와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 이어서 3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성남은 같은 날 경기를 가진 전북 현대와 광주 상무의 경기 결과를 들은 뒤 수원과의 경기에 패한 것보다 이적생들의 활약으로 배가 더 아팠다. 이날 경기가 만족스럽지도 못하고 떠난 선수들이 있었다면 경기 결과는 달랐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특히 사실상 퇴출과 같았던 이동국이 올 시즌 앞두고 전북 현대로 이적하고 보여준 활약상은 대놓고 자신의 실력을 인정해주지 못한 성남에 보란 듯이 12경기에 출장해 11득점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0.96골로 활약상을 펼치는 듯이 득점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성남이 3연패로 배 아파하던 순간 이동국은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최근의 활약상에 대한 느낌표를 찍어 넣으면서 ‘라이온 킹’ 이동국의 완벽한 부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 공격수의 비중이 큰 K-리그에 토종 공격수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있다.
이동국과 맞대결을 가진 최성국의 빈자리도 성남에 아쉬움이 크다. 이동국과 달리 ‘병역의무’ 이행하고자 국군체육 부대 ‘상무’ 선수들로 구성된 광주 상무에서 팀의 단독 선두를 이끄는 일등 주역으로 활약하고 있어 성남의 아쉬움이 크다.
최성국은 올 시즌 광주로 이적하고 나서 자신이 지난 시즌 26경기에 출장해 기록했던 7골 3도움을 시즌 중반이 진행된 14라운드 현재 달성했다는 점에서 최근의 활약상이 최성국 축구 인생에서도 남을 만큼의 좋은 활약상이다.
이런 상승세라면 최성국은 자신의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던 2006년의 9득점 4도움을 뛰어넘어 새로운 기록을 세울지와 광주의 단독 선두를 이끄는 활약상을 펼칠 수 있을지를 주목되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성남은 당장 최성국의 빈자리가 아쉬울 것이다.
더욱이 이들 선수가 맞대결을 가진 날. 두 선수는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패한 성남으로써는 이들 선수의 빈자리에 대한 아쉬움은 감출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선수의 활약상과 새로운 성남을 꿈꾸는 성남을 기대볼 필요가 있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 사진 제공 = 전북 현대, 광주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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