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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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라이프' 최유화 "앵커·기자에게 배운 연기, '국어책 읽기'란 비판도…"

기사입력 2018.09.04 08:00 / 기사수정 2018.09.03 17:55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에서 새글21 기자로 열연을 펼친 최유화가 기자 연기를 위해 준비한 점에 대해 말했다.

'라이프'는 현재 방영중인 드라마지만, 반 사전제작 드라마로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다. 최유화는 "아직 '라이프'가 방영 중이라 별로 끝난 느낌은 안든다. 종방연 때도 그냥 다들 오랜만에 만나서 술 한잔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아직은 '라이프'를 보내지 못한 것 같다"며 촬영을 마친 소감을 말했다. 

최유화가 맡은 최서현은 공중파 앵커 출신으로, 현재는 신생미디어 업체 ‘새글21’에서 기자로 뛰고 있는 인물이다. 상국대학병원의 영리화 문제를 취재하던 중 병원과 관련된 여러 비리를 마주하게 된다. 연기 인생 처음으로 기자 역을 맡아 열심히 준비했지만 초반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초반에 내 말투가 시청자들이 듣기에 좀 어려웠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전현직 앵커를 만나서 물어봤더니 4년 동안 메인 앵커를 한 인물이면 평상시 말투에서도 앵커톤이 보일 수 밖에 없을 거라고 하더라. 그걸 생각하며 연기하다보니 약간 어색하게 보인 것 같다. 또 초반에는 거의 인터뷰 장면이라 더 또박또박 연기를 하려고 했다."

최유화가 언급한 것처럼 그의 연기는 말투때문에 호불호가 갈렸다. 또박또박 읽는 대사가 '국어책을 읽는 것 같다'는 평가를 받은 것.

"전체적으로는 호감으로 봐주신 것 같은데, 국어책 대사라는 반응이 있었다. 댓글에서도 '아나운서 출신이니까'라고 이해를 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무리 아나운서 출신이라도 그렇지'라는 말도 있었다. 연기적으로 조금 더 자연스럽게 할 걸 하는 후회도 했다. 다른 작품에서는 그런 말투를 해보지 않았는데, 일부러 글자가 보이게 말하려 했다."

그래도 홍종찬 감독과 이수연 작가는 최유화의 결과물에 만족한다고. 그는 "감독님과 작가님은 결과물이 다 나오고 나서 좋아해주셨다. 주변에 아는 감독님들이 내가 누군지 궁금해하신다고 하더라. 내 생각에는 내가 뉴페이스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드라마를 6년 만에 한 거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그는 최서현 연기를 위해 전현직 앵커와 기자를 만나며 기자 연기의 조언을 받았다. 연예부 기자들만 만나다가 사회, 정치부 기자를 만난 건 처음이었다고 했다.

"평소 만나는 연예부 기자들과 사회 정치부 기자가 많이 다르다고 하더라. 실제로 만나서 사회, 정치부 기자가 사람을 만날 때의 눈빛과 태도같은 걸 배워보려 했다. 만나니까 확실히 긴장이 됐고, 말을 할 때도 하나의 문장을 완성해서 말해야할 것 같다는 느낌이 있더라.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할 지 모를 때 캐치가 빠르시더라. 어떤 말을 해도 요점을 파악하고, 어떻게 도움을 줘야할 지 알더라. 전체적으로 친절한 느낌이라 언론인에 대한 좋은 인상이 남았다."

실제로 최유화는 기자들이 하는 '뻗치기'도 경험해봤다고. 그는 "조금밖에 경험을 못했지만 괜찮은 경험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드라마에서 최서현의 활약은 지금부터 시작된다. 사망한 이정선의 정체와 죽음의 진실을 두고 최서현이 본격적인 취재를 시작하는 것. 이미 연기는 끝났고, 최유화도 이제 결과물을 기다리고 있다.

"부디 잘했었길 바란다. 작가님과 감독님은 결과물을 보고 좋아해주셨다. 가장 중요한 사건 속에 내 캐릭터가 들어가게 되는데, 서현이가 잘 해주고 '라이프'가 끝까지 잘 이어가길 바랄 뿐이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에코글로벌그룹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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