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김건모가 맞선을 봤다.
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건모가 맞선을 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건모는 결혼정보업체에서 주선한 맞선을 봤다. 김건모의 맞선 상대는 단아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고, 영상을 지켜보던 건모엄마는 미소를 지었다.
김건모는 어색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드론 자격증을 자랑했다. 맞선 상대는 웃음을 터트렸고, "사진은 혹시 언제적 사진이냐"라며 관심을 가졌다. 김건모는 "빽가가 찍어줬다"라며 설명했고, 맞선 상대는 "방송에서 봤다"라며 반가워했다. 이어 김건모는 "그게 있으면 노후는 별 문제 없다"라며 어필했다.
김건모는 "취미가 뭐냐. 최근에는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있다"라며 말을 이어나갔고, 맞선 상대는 "취미는 음악 듣는 거 좋아한다. 롤러스케이트 저도 잘 탄다"라며 맞장구쳤다. 김건모는 "다음에 같이 타러 가자"라며 내심 호감을 표현했다.
맞선 상대는 나이를 밝힌 후 "아래로 몇 살 정도까지 만나보셨냐"라며 물었다. 김건모는 "사귄 적은 없다. 친하게 지낸 적만 있다. 제가 정신연령이 어리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맞선 상대는 이상형에 대해 "20대에는 사실 외모를 봤던 거 같다. 키도 컸으면 좋겠고 흰 셔츠에 청바지가 잘 어울리고. 그랬는데 나이가 들면서 외면보다 정말 내면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저희 아버지가 시를 쓰는 시인이시다. 아직까지도 어머니에게 편지로도 고백을 한다. 결혼도 편지로 고백을 하셨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건모는 평소와 달리 진지한 모습을 보여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김건모는 "소개팅은 장난 같은데 회사가 있으니까 든든하다. 이 회사에서 제가 등급이 소고기보다 못 나왔다. 중하가 나왔다. 재혼인 사람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하더라. 은아 씨가 결혼을 하셨다가 이혼을 하셔도 저를 만날 수 있다"라며 말해 아쉬움을 남겼다.
또 맞선 상대는 "방송 보면 제일 재미있다. 거의 안 빼놓고 봤다"라며 칭찬했고, 김건모는 "이것도 보시겠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되겠냐"라며 호감을 표현했다.
특히 김건모는 이무송과 태진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무송과 태진아는 맞선 자리에 들어와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했고, 김건모의 기를 살려줬다. 태진아는 "두 사람이 결혼할 경우 귀농하고 싶다고 하면 시골에 있는 내 땅을 주겠다"라며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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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