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주병진이 '오! 캐롤'로 뮤지컬에 데뷔했다.
주병진은 28일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오! 캐롤’ 프레스콜에서 데뷔 41년 만에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발을 들인 소감을 밝혔다.
주병진은 "첫 공연을 시작하기 전에 각오는 했다. 뮤지컬은 내가 경험한 쇼 무대나 개그를 선보인 무대와는 전혀 다를 거로 생각했다. 뮤지컬 선배에게 여러 조언을 듣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다. 첫 무대에 섰는데 청심환을 먹고 올라갔다. 가슴이 벅차고 많이 떨렸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막상 올라가는 순간에 이건 전혀 다른 세계라는 걸 피부로 느꼈다. 초반에 많이 당황했고 마음을 추스르느라 힘들었다. 캐치를 빨리 하고 수습하려 했다. 이제는 마음의 준비를 또 다른 각도로 하고 있다. 뮤지컬이야말로 대중과 가까이 갈 수 있는 진정한 예술이 아닌가 한다. 관객이 실망하지 않게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오!캐롤’은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노래를 사랑 이야기로 엮어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향수를 부르는 는 닐 세다카의 음악을 베이스로 젊은 층에게는 유머를, 중 장년층에게는 추억을 선물한다. '오 캐롤(Oh Carol)’, ‘유 민 에브리씽 투 미(You Mean Everything to Me)’, ‘원 웨이 티켓(One Way Ticket)’, ‘스튜피드 큐피드(Stupid Cupid)’ 등 닐 세다카의 히트 팝을 녹여낸다.
주병진, 서범석, 성기윤, 윤영석이 파라다이스 리조트 쇼의 유머러스한 MC이면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허비 역을 맡았다. 박해미, 김선경, 이혜경은 젊은 시절 화려한 스타 가수였다가 파라다이스 리조트의 사장으로, 허비의 진심 어린 사랑에 고민하는 에스더 를 연기한다. 이 외에도 정상윤, 박영수, 정원영, 서경수, 최우리, 스테파니, 허혜진 등이 함께 한다.
16일부터 10월21일까지 신도림 디큐브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12월 22일부터 이듬해 1월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앙코르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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