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위하준과 태항호가 '연기'라는 공통점을 나누며 급격히 친해졌다.
27일 방송된 tvN '섬총사 시즌2'에서 태항호가 초도에 합류했다. 이날 강호동과 위하준, 오륭은 문어잡이에 나섰다가 돌아오는 길에 태항호를 마주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뒷모습을 본 강호동은 관광객이냐고 물었고, 태항호는 주저하더니 두 손으로 '그렇다'는 뜻의 원을 그렸다. 이에 강호동은 "관광 잘하라"며 지나치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태항호의 정체는 곧바로 밝혀졌다. 오륭이 문어를 잡은 손으로 태항호에게 악수를 청했던 것. 태항호는 문어의 감촉에 깜짝 놀라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고 말았다. 제작진은 태항호에 대해 "고정"이라고 말하며, 앞으로 함께할 것임을 알리기도 했다. 세 사람과 태항호의 반가운 만남도 잠시, 이들은 문어 숙회에 이어 문어 라면까지 화려한 먹방을 이어갔다.
강호동, 위하준, 태항호, 오륭은 이수근의 집으로 향했다. 네 사람은 이수근의 몰래카메라를 준비했는데, 강호동은 이수근에게 태항호의 평판을 캐물었다. 하지만 이수근은 "연락도 하지 않더라"는 말과 달리 "태항호는 착하고 자기 일 잘한다"고 칭찬을 늘어놓았다.
특히 이수근은 태항호에 대해 "진국이다"라고 말했고, 감동한 태항호는 이들 앞에 나타났다. 강호동은 "수근이가 뒤에서 좋은 말 하는 거 처음 봤다"고 놀라워했다. 이후 태항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수근이 형이 좋은 애라고 좋은 말 해주셔서 감동했다"고 말했다.
태항호는 위하준이 머무는 집에서 함께 지내기로 했다. 위하준과 태항호는 차를 타고 함께 이동했는데, 이때 태항호는 운전대를 잡은 위하준에게 어떤 면허를 땄느냐고 물었다.
위하준은 "2종 보통"이라며 "오디션 때문에 급하게 땄다"고 밝혔다. 위하준은 "영화 '차이나타운' 오디션을 볼 때 운전을 할 줄 아냐고 해서 '그렇다'고 답한 뒤에 급히 땄다"고 말했다. 태항호는 위하준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태항호는 "기타도 못 쳐도 잘 친다고 해야 하는 것"이라며 맞장구쳤다.
위하준은 이어 "담배도 피워야 했다. 그때 담배를 한 번도 안 피워봤는데 연기 할 때 그냥 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역 하나 따는 게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태항호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태항호는 "연기를 늦게 시작했다. 전공은 광고홍보학과다. 연기는 원래부터 하고 싶었다. 딴따라가 되고 싶었다. 나로 인해서 타인이 웃고 울고 하는 그런 게 변태 같을 수 있는 데 희열을 느꼈다"고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 또한 위하준의 공감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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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