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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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쇼' 박명수x개그맨 출신 교수 정재환, 개그맨→역사 교수된 사연

기사입력 2018.08.27 12:01 / 기사수정 2018.08.27 16:24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개그맨 출신 교수 정재환이 청취자의 귀를 사로잡는 역사강의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자신이 역사교수가 된 계기도 함께 전했다.

27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개그맨 출신 교수 정재환이 출연했다.

이날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정재환은 대학생 개강을 앞두고 분주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어김없이 '라디오쇼'에 방문해 역사 이야기를 이어갔다. 

특히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청취자들에게 "역사란 사람이 살아온 이야기다"라며 역사 공부가 어렵다면 영화와 드라마를 볼 것을 추천했다.

그는 "쉽게 도전하고 싶다면 영화, 드라마를 보기를 바란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소설처럼 픽션이 많다. 그런 것들을 구별하는 눈을 가지는 것도 결국 역사공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는 정재환에게 "갑자기 개그맨에서 역사 교수로 전향하게 된 이유가 뭔가. 개그맨으로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런건가"라고 물었다.

정재환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살다보니 이렇게 됐다"고 웃었다. 이어 그는 "'개그해서 살기 힘들 겠다'라는 생각에 이 길을 찾은 건 아니다. 관심 있던 것이 우리말과 역사였다"라며 역사 분야에 도전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날 두 사람은 고구려를 주제로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정재환은 "고구려는 정말 크고 강성한 나라였다. 무덤 숫자만으로도 가늠이 가능한데, 일일이 셀 시간도 없을 정도"라고 밝혀 박명수의 자긍심을 높였다.

또한 정재환은 자신이 직접 쓴 시를 박명수에게 직접 읽어주길 요청했다.

하지만 박명수는 "왜 여기서 읽으시나. 신춘문예에 내라"라고 호통 아닌 호통을 쳤다. 이에 정재환은 "신춘문예에서 안받아주니 여기서 하는 거 아니냐"라며 너스레를 덜었다.

박명수는 "자꾸 뭔가를 시키신다"라며 투정을 하다가도 이내 마음을 고쳐잡고 고구려 관련 시를 낭독했다. 특히 두 사람은 동북공정에 관한 이야길 나눴다. 정재환은 "아빠와 딸이 함께 여행을 왔는데 딸이 '아빠 여기에 왜 이렇게 한국 사람이 많아'라고 하더라. 지금 젊은 세대가 고구려는 옛날 중국의 지방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갈등의 소지가 될 수도 있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정재환은 마지막까지 "쉬는 날 없이 열심히 하겠다"라며 청취자들에게 자신의 의지를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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