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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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FC, '4일만의 리턴 매치' 대구 잡고 8강 간다

기사입력 2009.06.30 15:21 / 기사수정 2009.06.30 15:21

김경주 기자



지난해 FA컵 준우승팀인 경남FC가 오는 7월 1일(수) 대구FC를 상대로 FA컵 8강 진출을 다툰다.

지난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이용래, 김영우, 김동찬의 연속골로 3-1의 대승을 거둔 경남은 이번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 팀의 8강 진출과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경기의 대승이 이번 FA컵에서 또다시 재연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팀 공격력의 부활

경남은 올 시즌 전반기 골 결정력 부족을 아쉬워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반면 수비에서는 만점활약이 이어지며 K-리그 최근 5경기에서 무패행진을 벌여왔다. 하지만, 대구원정에서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공격수 듀오 김동찬과 김영우가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하며 인디오에만 의존하던 경남의 공격이 국내 선수들의 가세로 더욱 다양하게 되었다.

특히 전반기 부상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토다 카즈유키가 지난 대구전에서 김동찬과 김영우의 골을 이끌어내는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팀 공격력을 강화시켰다. FA컵에서도 경남의 날카로운 공격이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

업그레이드된 영건들

경남은 지난 대구 원정 경기에서 선발 명단 중 송호영, 김태욱 등 7명의 신인이 이름을 올렸다. 서상민과 조재용도 K-리그 2년차에 불과하며, 토다 역시 올 해 처음 K-리그에 합류한 외국인 선수이기에 500경기 출전을 앞둔 김병지를 제외하고는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경기에 나섰다.

후반 교체 출전한 김동찬도 이제 4년차이긴 하지만, 지난해부터 겨우 자리를 잡기 시작했고, 김영우도 올 시즌 3년차에 불과하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이 된 경남은 시즌 초반 경험부족으로 경기 조율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제는 K-리그에 적응하기 시작하며 대구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풍부한 잠재력에 K-리그에서의 경험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점차 팀이 안정되기 시작했다. 지난 대구 원정은 이런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100%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용래가 상대 수비수의 파울을 유도하며, 침착하게 골까지 기록했고, 김주영, 박민, 조재용, 김종수가 이끄는 4백도 안정감을 계속 유지했다.

송호영과 이훈도 대구 수비수들을 유린하며 공격을 활력을 불어넣는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상이 팀의 승리를 이끌어 냈었다. 이번 FA컵에서도 젊은 선수들에게 다시 주목하는 이유다.

이번 FA컵 16강전은 경남FC 홈페이지(www.gsndfc.co.kr)에서 구단 자체 중계를 할 예정이다.

[사진= 리그 대구전에서 골을 터트린 김영우(왼쪽)는 FA CUP에서도 골을 만들 수 있을까? (C) 엑스포츠뉴스 DB]



김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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