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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창민 '결승 3점포'…SK, LG전 싹쓸이 '선두 탈환'

기사입력 2009.06.28 20:30 / 기사수정 2009.06.28 20:3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SK가 모창민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LG를 꺾고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SK는 이날 삼성에 패한 두산을 2위로 끌어내리고 단독 선두가 됐다. SK가 1위가 된 것은 지난 11일 2위로 내려앉은 후 17일만이다.

SK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와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8-2로 이겼다. SK 선발 송은범은 임태훈(두산), 김광현(SK)에 이어 이번 시즌 세번째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LG는 25일 히어로즈전 이후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LG 김재박 감독은 2-1로 앞선 6회말 조동화 타석 때 선발 김광수를 빼고 좌완 투수 김경태를 투입했다. 그러자 SK 김성근 감독은 오른손 타자 이재원을 대타로 기용했고, 이재원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기대에 부응했다.

박정권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되자 LG는 정찬헌으로 마운드를 교체하며 진화에 나섰다. 정상호가 볼넷을 고른 후 윤상균이 바깥쪽 볼에 헛스윙 삼진 아웃돼 2사 1,3루. 이어 모창민은 볼카운트 0-1에서 좌익수 뒤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3점 아치를 그려 단박에 승부를 뒤집었다.

LG벤치가 6회말에 시도한 두 번에 걸친 투수 교체는 결과적으로 모두 실패한 꼴이 됐다.

기세가 오른 SK는 7회말 김재현의 2루타로 찬스를 만든 뒤 박정권의 1타점 적시타, 정상호의 1타점 2루타를 이어 붙여 6-2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고, 8회에도 안타 3개를 몰아치며 2점을 보태 LG의 추격 의지를 잘랐다. SK 벤치는 선발 송은범에 이어 전병두(7회)-정대현(9회)으로 마운드를 바꿔 끼우며 빈틈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선발 김광수는 5회까지 1점만 내주고 팀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 선발승 요건을 채웠지만 구원진이 역전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광수는 지난달 26일 사직 롯데전 이후 이날까지 7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만 기록했다.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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