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 바로 남북단일팀이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평화와 감동의 분위기가 여름까지 이어진다.
18일 2018 자카르타-팔람방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가운데, 이날 개회식과 폐회색에서 남북은 모두 공동입장 한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처음 국제 종합대회 남북 공동입장을 한 이후 이번이 11번째다.
이번 대회에 북한은 총 168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엄윤철과 김국향이 출전한 역도, '도마 1인자'로 불리는 리세광이 출전한 기계체조, 진종오의 대항마로 꼽히는 김성국이 출전한 사격과 여자축구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이미 여자축구에서는 타지키스탄에 16-0 승리를 거두며 압도적인 실력을 자랑했다. 지난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은 금메달과 은메달 각각 11개,동메달 14개로 총 36개의 메달을 수확해 종합 7위에 자리한 바 있다.
그간 남과 북이 함께 경쟁했다면, 이번에는 남북이 손을 맞잡고 단일팀으로 하나의 목표를 향해간다. 이번 대회에는 여자농구와 카누 용선(드래곤보트), 조정 등 3개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출전한다. 카누 남녀 드래곤 보트와 조정 남자 에이트, 남자 무타포어, 여자 경량급 더블스컬까지 총 6개 세부 종목에 단일팀이 나선다.
아시안게임에 남북단일팀이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국제 종합대회에서는 지난 평창 올림픽에서 여자 아이스하키 선수단이 단일팀으로 꾸려진 이후 두 번째다. 이번 대회에서는 단일팀의 승리를 넘어 메달 획득까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특히 카누에서는 금메달까지 바라보고 있다.
만약 남북단일팀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하면 한국이나 북한 순위에 반영되지 않는다. 제 3국 '코리아'(Unified Korea) 선수로 분류된다. 시상식 때는 한반도기가 걸리고, 국가 대신 아리랑이 연주된다. 다만 단일팀에 포함된 한국 선수들은 메달에 대한 포상금이나 연금 혜택 등은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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