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여자농구 남북한 단일팀이 로숙영의 분전에도 대만에 연장 끝에 패배했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농구 조별예선 X조 2차전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5-87로 패했다.
이날 단일팀은 남측의 임영희, 박혜진, 김한별과 북측의 로숙영, 장미경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1쿼터는 23-21로 앞선채 마쳤지만 2쿼터에는 심각한 슛 난조를 보이며 40-4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3·4쿼터에는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됐다. 경기 종료 28초를 남기고 71-71 동점을 만든 양 팀은 정규시간 내에서 승부를 보지못했고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외곽슛이 문제가 됐다. 심각한 슛 난조를 보인 대표팀은 2분을 남기고 5점을 허용했다. 로숙영이 연속 득점까지 마지막 불씨를 태웠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지난 인도네시아와의 1차전에서 2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던 북한의 로숙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32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한별 역시 26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승 1패를 기록한 단일팀은 2승을 기록한 대만에 이어 조 2위가 됐다. 단일팀은 오는 20일 인도와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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