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러블리 호러블리' 박시후가 송지효의 정체를 의심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4회에서는 유필립(박시후 분)을 구한 오을순(송지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을순의 대본대로 유필립은 산사태 때문에 위기에 처했다. 매니저 김용만(안두호)은 점쟁이 말대로 유필립 때문에 죽는다고 따졌다. 하지만 유필립은 "내 식구 죽는 일 다신 안 만든다"라고 다짐했다. 8월 8일이 되기 1분 전, 오을순은 차 문을 뜯어낸 후 유필립을 구했다. 병원에서 깨어난 유필립은 시간까지 맞힌 점쟁이의 말을 떠올렸다.
그런 가운데 이성중(이기광)은 오을순을 찾아와 같이 작품을 하자고 밝혔다. 유필립과 오을순은 미팅 장소 엘리베이터에서 마주했지만, 오을순을 오해한 유필립은 도망치려고 했다. 오을순이 작가란 사실을 안 유필립은 대본에 대해 트집 잡으며 "이런 악의적인 글은 처음 본다"라며 "진정성 없는 작가와 일 못 한다"라고 거절했다. 강태식(장혁진)도 "캐스팅 백지화하는 걸로 기사 내겠다"라고 밝혔다. 오을순은 유필립에게 대본을 수정하겠다고 했지만, 유필립은 "자판기 작가"라며 최악이라고 비난했다.
집에 돌아온 오을순은 나무에 꽃이 핀 걸 보자 "이사 온 지 20년 만에 이 나무 꽃 피운 거 처음 본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오을순은 이성중에게 "너무 창피하다. 나보고 자판기 작가란다. 틀린 말 안 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성중이 "유필립 말고 배우는 또 있다. 포기하지 마요"라고 하자 오을순은 "포기 안 해요"라고 밝혔다. 그 시각 유필립의 사과나무에선 하루 만에 사과가 다 썩어서 떨어졌다. 영화 캐스팅도 엎어졌다.
이후 오을순의 대본 마지막 장을 읽으려다가 의자에 낀 유필립. 마침 오을순은 수정한 대본을 보여주려고 밖에 있었다. 그때 '들어가'라는 의문의 목소리가 들리며 대문이 열렸고, 오을순을 본 유필립은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유필립은 이내 현 상황에선 자신이 약자란 걸 자각, 오을순을 붙잡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의자에서 빠져나온 유필립은 라연이 자신을 감금한 사실을 어떻게 알았는지 물었다. 오을순은 라연이 실제 인물이란 사실에 놀랐고, 죽었단 말에 이상한 기운을 느꼈다. 그때 인기 작가 기은영(최여진)에 대한 뉴스가 나왔다. 유필립은 앞서 오을순이 "누구 하나를 죽여야겠어서 인기작가를 죽였다"라고 말한 걸 떠올리며 "당신 누구야"라고 의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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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