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21 21:28 / 기사수정 2009.06.21 21:28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히어로즈가 한화를 상대로 더블헤더를 싹쓸이했다.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더블헤더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8차전에서 히어로즈가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히어로즈는 60일 만에 시즌 4위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선취점부터 히어로즈의 몫이었다. 히어로즈는 1회 말 공격에서 클락의 2루타와 황재균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이택근의 중전 안타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도 이숭용의 1타점 2루타, 강정호의 2타점 좌전안타로 3점을 더 보태며 일찌감치 달아나기 시작했다.
히어로즈는 이어진 4회 말 무사 1, 3루 찬스에서도 한화 배터리의 허를 찌르는 김일경의 번트 안타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인데 이어 6회 말 1사 1, 2루 찬스에서도 클락의 1타점 좌전 안타와 황재균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더블헤더를 두 경기 모두 내어 줄 수 없다’는 한화의 각오는 대단했다.
상대 선발 김수경의 구위에 밀려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했던 한화는 2회 초 공격서 김태완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데 이어 7회 초 공격에서도 이도형의 솔로 홈런과 연경흠의 1타점 2루타, 이범호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네 점을 뽑아내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히어로즈는 8회 말 공격서 클락의 1타점 2루타, 이택근의 1타점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히어로즈 선발로 등판한 김수경은 6이닝 동안 탈삼진 7개를 포함하여 한화 타선을 4피안타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지난 4월 5일 사직 롯데전 이후 무려 77일 만에 2승째를 신고했다. 반면 한화 선발로 나선 윤규진은 1과 1/3이닝 동안 4실점하며 마운드를 마정길에게 넘겨야 했다.
한편, 김수경은 4회 초 수비에서 이범호를 삼진 아웃으로 잡아내며 프로통산 15번째로 7,000타자를 상대한 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사진=77일 만에 선발승을 올린 히어로즈 김수경 ⓒ 히어로즈 구단 제공]
※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21일 경기 결과(종합)
서울 목동(DH 1차전) : 히어로즈 8 - 5 한화 이글스
DH 2차전 : 히어로즈 9 - 6 한화 이글스
서울 잠실(DH 1차전) : LG 트윈스 6 - 5 삼성 라이온스
DH 2차전 : LG 트윈스 8 - 1 삼성 라이온스
인천 문학(DH 1차전) : SK 와이번스 8 - 3 두산 베어스
DH 2차전 : 두산 베어스 11 - 2 SK 와이번스
부산 사직 : KIA 타이거즈 7 - 4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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