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21 17:04 / 기사수정 2009.06.21 17:04
한국은 21일 전주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09월드리그' B조 4차전 홈경기에서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했던 동유럽 강호 세르비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이전까지 세르비아와 9번 대결해서 모두 패했던 한국은 열 번 찍은 끝에 달콤한 승리를 맛봤다. 또한,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은 세르비아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서는 겹경사를 맞았다.
김호철 감독의 작전이 정확히 통한 경기였다. 경기 전 그는 "문성민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고, 승부처에 투입시키겠다"며 승리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1세트를 25-22로 승리한 한국은 2세트 초반 세르비아의 높은 블로킹 벽에 막혀 7-13으로 뒤처졌다. 2세트를 내준다면 지난 20일 경기처럼 1-3 역전패의 악몽이 떠올릴 수 있는 상황. 승부처라 생각한 김호철 감독은 문성민을 코트 안으로 들여보냈다.
문성민은 12-16으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2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25-25 동점에선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공격에서 문성민이 매조지를 하지 못했지만, 한국은 김호철 감독의 정확한 판단으로 6점 차를 극복하고 28-26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문성민은 3세트에서 20-17로 앞선 순간 통쾌한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한국의 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날 문성민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리며, 박철우(현대 캐피탈)와 함께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 월드리그 3-4차전 결과 (전주)
한국 1-3 세르비아 (25-14 27-29 18-25 18-25)
한국 3-0 세르비아 (25-22 28-26 25-22)
한편, B조에서는 소속 4개팀이 모두 2승2패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한국은 점수득실률에서 가장 앞서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프랑스와 4경기를 포함해 아르헨티나 2경기. 세르비아 2경기 등 예선 8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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