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MBC의 역대급 예능 '무한도전'을 만들었던 김태호 PD의 귀국 사실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MBC 측은 13일 엑스포츠뉴스에 "김태호 PD가 8월 말에 유럽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 돌아온 후 '무한도전' 등에 관해서는 미정이다.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김태호 PD가 연출을 담당했던 '무한도전'은 지난 3월 시즌1을 종료했다. 2006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해 13년간 시청자 곁을 지켰던 무한도전의 종영 소식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무한도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을 마친 뒤 단기 연수 차 해외로 출국했다. 다만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종영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무한도전'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당시 김태호 PD는 "시즌이다, 아니다도 확실하게 말할 수 없다. 머릿속에 어떤 구상이 없는 상황이라 시즌제를 하겠다 안 하겠다고 생각하는 게 숙제가 된다"면서도 "회사와 팬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건 대중적일지는 모르나 색깔이 분명한 것들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멤버들도 나도 돌아오면 좋지만, 그러려면 소위 보여드릴 수 있는 총알이 많이 준비돼야 한다. 멤버들과 고민도 많이 해야 한다. 멤버들의 세계관이 조금씩 다르다. 가을에 돌아온다고 약속했다가 실망할 수 있어 자신 있게 말을 못 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시즌1이 끝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김태호 PD의 귀국 소식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만큼 시청자들이 김태호 PD와 '무한도전'을 그리워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과연 김태호 PD가 어떤 방송으로 돌아올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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