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12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의 경기에서 전북 이동국은 200경기 출장 자축 2골을 넣으면서 득점 8골로 득점 단독 1위로 등극하면서 전북을 승점 24점으로 리그 2위를 견인했다.
이동국은 전반 4분 하대성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 인프런트킥으로 선제골을 넣은 후 전반 30분 최태욱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2명을 단독 돌파 후 상대 골키퍼의 오른쪽 공간으로 차 넣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면서 호남 더비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의 수훈갑인 이동국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올드보이라는 말에 "기준에 대해 잘 모르겠다. 그런 말 듣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하며, 현재 내 위치에서 잘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오늘같은 모습만 보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담담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올 시즌 이동국은 완전한 부활로 전성기의 기량을 회복하면서 남아공 월드컵의 허정무호에 탑승할지 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