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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바레인 격돌…역대 아시아 월드컵 PO는?

기사입력 2009.06.18 13:59 / 기사수정 2009.06.18 13:59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이 18일 새벽(한국시각), 마무리된 가운데 본선 진출국 4개국과 더불어 오세아니아 1위와 맞붙을 플레이오프 진출 결정전에 나설 두 팀도 결정됐다.


 
A조 3위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와 B조 3위에 오른 바레인은 오는 9월 5일과 9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플레이오프 경기를 벌여 승자가 오세아니아 1위 뉴질랜드와 '0.5장'의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우세한 편이지만 밀란 마찰라 감독이 이끄는 바레인 역시 '중동의 복병'으로 거듭나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는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 때부터 도입됐다. 3.5장의 본선 티켓이 걸려있던 당시, 각 조 2위가 남은 1장의 티켓을 놓고 맞대결을 벌여 승리한 팀은 본선에 오르고, 패한 팀은 오세아니아 1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일본에 통한의 골든골로 패해 본선 직행 티켓을 내줬던 이란은 호주와의 홈 앤드 어웨이 경기에서 2무를 거뒀지만 원정에서 2-2를 기록하면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플레이오프로 본선 무대를 밟는 국가가 됐다.

한국과 일본에서 월드컵이 열린 지난 2002년에는 개최국 두 나라를 제외한 2.5장의 티켓으로 치열한 순위 싸움이 벌어졌다. 오세아니아팀과 맞붙었던 프랑스 대회와 달리 한일월드컵 때는 유럽 각 조 2위 팀 가운데 가장 승률이 좋은 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렀다.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올라온 이란이 98년의 기적을 꿈꾸며, 유럽 대표 아일랜드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더블린 원정에서 0-2로 패한 것이 뼈아프게 작용하며 다득점에 밀려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4.5장의 티켓이 걸렸던 지난 독일월드컵 때는 각 조 3위 팀끼리 맞대결을 벌여 승리한 팀이 북중미 4위팀과 플레이오프 경기를 벌였다.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올라온 바레인이 북중미 4위 트리니다드토바고와 경기를 가졌지만 원정에서 0-1로 패해 1무 1패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사우디와 바레인의 승자는 오는 10월 10일과 11월 14일에 뉴질랜드와 월드컵 본선 티켓을 놓고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승부를 갖는다. 플레이오프를 통한 월드컵 진출 인연이 유독 없었던 아시아 국가가 이번에는 본선 진출을 배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극동의 부흥, 중동의 몰락...아시아 최종예선 결산

[사진=플레이오프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노릴 사우디 아라비아ⓒ엑스포츠뉴스DB]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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