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개그맨 출신 정재환 교수가 중국답사를 다녀온 계기를 전했다.
6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개그맨 출신 정재환 교수가 출연했다.
이날 정재환은 박명수와 함께 개그맨 시절을 회상했다. "개그맨 후배나 동료들은 만나지 않나. 동기가 누가 있나"라는 박명수의 질문에 정재환 교수는 "동기는 없다"라고 답했다.
자신이 특채임을 밝힌 정재환 교수는 "그럼 낙하산인가"라는 박명수의 말에 "낙하산은 아니다"라며 발끈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개그맨 또래들로 이경규와 최양락을 꼽은 정재환. 박명수는 그에게 "그럼 이경규, 최양락, 정재환 중 누가 제일 잘생겼나"라고 물었다. 이에 정재환 교수는 망설이지 않고 "내가 제일 잘생겼다"라고 답했다.
박명수 역시 "그건 정말 맞는 이야기다"라고 인정하는 면모를 보였다. 박명수의 반응에 정재환 박사 역시 "정말 쉬운 질문이었다"라고 재치있게 이야기했다.
방학 중 동료 교수들과 중국 답사를 다녀왔다는 정재환 교수는 압록강에 다녀온 후기를 전했다.
그는 "지금 우리가 분단상태가 아닌가. 한반도지만, 대한민국은 고립된 섬과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우리도 비행기를 타고 멀리 돌아서 갔다"고 밝혔다.
도착하자마자 본 압록강은 장관이었다고. 정재환 교수는 "한강은 언제든지 건너고 싶으면 건널 수 있는 곳이 아닌가. 그런데 압록강은 우리 강인데도 건널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어 "강 건너에는 바로 신의주 땅이 보이더라. 그 순간에 든 생각이 '우리가 빨리 통일을 해야겠구나'였다. 가장 가까운 목표는 평화 정착이지만 그 다음은 통일 아니겠나. 거기서 통일이 되길 간절히 바랐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정재환 교수는 6.25 전쟁에 대해 언급하며 "전쟁이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전쟁을 하지 말라'가 아닐까 싶다"라고 말해 박명수를 울컥하게 했다.
개그맨 시절을 회상하는 것은 물론,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 정재환 교수에 박명수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다음을 기약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