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비디오판독 센터의 판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롯데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팀간 14차전을 치른다. 전날 손아섭의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삼성전 4연패를 끊어낸 롯데는 선발 송승준을 앞세워 리그 3연승을 노린다.
조원우 감독은 4일 삼성전에서 3회 퇴장 명령을 받았다. 만루에서 삼성 김헌곤이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렸고, 간발의 차로 1루에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롯데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원심이 유지됐다. 조 감독은 심판진에게 판독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요구하다가 퇴장당했다.
5일 경기에 앞서 만난 조 감독은 "전광판 화면으로 보았을 때 아웃이라고 생각했는데 원심이 유지됐다. 심판 측에게 이유를 설명해달라고 했는데 '센터가 결정한 부분이라 해줄 말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실제로 판독 센터 측은 아웃과 세이프 여부만 판단할 뿐, 판단에 대한 근거는 제공하지 않는다.
때때로 나올 수 있는 오심을 바로잡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비디오판독 센터다. 그러나 센터 역시 오독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조 감독은 "오심도 경기의 일부분이다. 그러나 판독 센터는 오심을 줄이려 만든 것 아닌가. 오판의 갭을 줄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 감독의 퇴장 후 더욱 똘똘 뭉친 선수단은 7회 역전에 성공하며 삼성전 4연패를 마감했다. 더그아웃 밖에서 이를 지켜 본 조 감독은 "항상 삼성전에는 우리 수비가 무너지는 경향이 있었는데, 끝까지 집중력 잃지 않고 잘해줬다. 1점 차여서 불펜도 부담스러웠을텐데 잘 막았다"고 선수단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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