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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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군 이대호의 홈런을 앞세워 서군에 6:5 역전승

기사입력 2005.07.17 09:33 / 기사수정 2005.07.17 09:33

서민석 기자
- '과거' 와 '현재'가 공존한 뜻 깊은 2005 올스타전

동군과 서군의 경기를 떠나 한 마디로 축제의 분위기인 올스타전이었다.

7월 16일 SK의 홈구장인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동군(삼성-두산-롯데-SK)와 서군(현대-LG-기아-한화)간의 맞대결에서 8회말에 터진 이대호의 역전 2점포를 앞세운 동군이 서군에 6:5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 전 8개구단 치어리더 공연에서 1위를 자지한 SK 치어리더 designtimesp=27214>


<8개구단 유니폼 패션쇼>


<경기 전 공로패를 받는 장종훈 선수 designtimesp=27223>


<경기 시작을 알리는 오색축포 designtimesp=27228>

스타전 맞어? - 치열한 승부욕을 발휘하는 양 팀.

1회말 동군 2번 타자 박종호가 서군 선발 송진우의 볼을 잡아당겨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1:0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하자 서군은 2회초 선두타자 김태균이 손민한을 상대로 우월솔로포로 응수. 1:1 동점을 만들었다.

오늘 경기의 가장 멋진(?)장면이 나온 2회말. 야수선택과 중전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9번 박기혁은 3구 째만에 삼진아웃으로 물러났지만, 쓰리 아웃으로 착각한 LG포수 조인성은 마운드 쪽으로 볼을 던졌고 이 틈에 3루주자 펠로우가 홈으로 데쉬 1점을 더 추가. 2:1로 앞서나갔다. 맥이 빠진 송진우를 상대로 1번 정수근마저 좌중간 2루타로 2루주자 홍성흔이 홈인 3:1로 달아났다.

계속되는 양 팀의 홈런 공방

3:1로 뒤지던 서군의 타선은 4회초 폭발했다.

선두 2번 박용택이 2-3 풀카운트에서 중견수 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1점을 따라갔고 홍세완-이숭용의 연속 2루타로 3:3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계속해서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7번 정성훈은 구원 오승환의 초구를 통타 좌익수 쪽 담장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하며, 5:ㅣ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회말 2사후 홍성흔의 우월솔로포로 5;4. 1점차로 추격에 성공한 동군은 8회말. 안타와 땅볼로 만든 1사 2루 상황에서 전 세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5번 이대호가 구원 지연규의 3구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 6:5로 경기를 뒤집으며 승기를 잡아쑈다.

서군은 9회초 김태균과 홍세완의 연속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역전찬스를 만들었지만 이숭용-정성훈이 범타로 물러났고 8번 조인성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장종훈이 2루수 땅볼로 물러냐며 결국 경기는 6:5 동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5개의 홈런으로 홈런더비 1위를 차지한 한화 김태균 선수>


<팀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김태균 designtimesp=27267>


<"기계엔 이상 없죠?" - 152km의 투구를 던져 '스피드 킹'에 오른 현대 정성훈>


<9회 2사 1-2루 찬스에서 대타로 들어선 한화 장종훈>


<'그라운드여 안녕' - 은퇴하는 장종훈을 행가레치는 올스타 선수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동군 선수들 designtimesp=27284>




<경기장을 수놓은 불꽃들 designtimesp=27292>

여러가지 시도와 앞으로의 과제가 돋보였던 올스타전

한마디로 오늘 경기는 축제의 분위기 그 자체였다.

경기 전 '빈' 과 '비밀리에' 라는 여자야구팀의 친선경기로 막을 연 오늘 올스타전 경기는 8개구단의 과거 유니폼에서 현재 착용하고 있는 유니폼까지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8개구단 유니폼 패션쇼'와 경기 중간중간에 인기가수의 공연과 김태균-박재홍 간의 홈런 더비 대결. 그리고 야수가 나와서 구속을 측정하는 '스피드킹'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선수들은  비록 매진은 아니었지만 문학구장을 찾은 많은 팬들에게 6개의 홈런포(역대 올스타전 2위. 1위는 1982년 7개)를 선사하며, 경기 후 터진 불꽃놀이와 더불어 홈런 폭죽을 쏘아댔다.

6:5로 뒤진 9회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며 길고길었던 선수 생활을 접은 장종훈 선수가 나온 대목에선 많은 팬들이 영웅의 퇴장에 아쉬워했다.

물론 돔구장 건립. 내년 3월에 예정되어있는 야구월드컵(WBC)등을 준비함에 있어서 미래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 아쉬운 일임에 틀림없겠지만, 그래도 오늘 경기장을 수놓은 많은 불꽃과 선수들의 멋진 플레이는 팬들의 가슴에 길이길이 남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무쪼록 올 시즌 야구흥행의 돌풍이 계속해서 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본 기자와 MBC ESPN의 정우영 캐스터 designtimesp=27320>

서군 010 400 000 - 5 
동군 120 100 02Ⅹ- 6


서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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