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이슈] 90년대 인기가수 갑질→걸그룹 도박, 무분별 실명 추측 '논란'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90년대 인기가수 갑질 논란에 이어 걸그룹 도박 사건 보도에도 무분별한 실명 추측이 이어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 2부는 지난달 유명 걸그룹 출신 A씨(37)에 대한 6억원대 사기 혐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사건을 같은 검찰청 조사과에 내려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고소인 중 한 명인 B씨는 지난 6월 초 서울 광장동의 한 호텔 도박장에서 도박자금 명목으로 카지노수표 3억 5천만원을 A씨에게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 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고소인 C씨도 A씨가 6월 초에 2억 5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내국인은 도박장 출입이 금지됐기에 A씨는 외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보도된 내용 중 '유명 걸그룹 출신', 37세, 외국국적 등으로 특정인을 거론하며 무분별한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한 블로거는 자신의 추측 뿐일 대상으로 기사 형식의 글을 써 혼란을 가중하는 등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포를 펼치고 있다.


이같은 일은 지난 1일과 2일 불거진 90년대 인기가수 갑질 논란에서도 일어났다.

한 수입차 브랜드에서 차를 구입하고 2년새 3번의 결함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낀 90년대 인기가수 D씨가 해당 브랜드의 영업사원과 매장에서 화를 냈다는 것이 MBN 보도로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무분별한 추측이 이어졌다.

이 상황에서 R.ef 이성욱이 무분별 추측의 희생양이 되어 자신이 아니라는 입장을 정했으며, D씨 역시 이성욱에게 괜한 일에 휘말리게 해서 미안하다는 사죄의 전화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D씨가 해당 브랜드 수입차를 이용하면서 가족들마저 생명의 위협을 느낀 것으로 알려지며 수입차 브랜드는 역풍을 맞고 사건은 새 국면을 맞이했다.

보도된 내용의 일부 정보만을 가지고 무분별한 추측을 내세우는 것은 분명한 피해자가 발생하기에 신중한 댓글문화가 필요하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