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4 17:33 / 기사수정 2009.06.14 17:33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 FIVB(국제배구연맹) 월드리그 2차전에서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세트스코어 2-3으로 분패했다. 경기를 마친 김호철 감독은 "가장 우려했던 수비에서 허약한 점이 드러났다. 결국, 이러한 문제 때문에 패배"라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한국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모든 선수들이 분주히 움직이면서 아르헨티나와 대등한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아직도 조직력 문제에서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첫 경기에 비해 두 번째 경기는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범실도 패인의 큰 요소였다.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김 감독은 "함께 호흡을 맞춘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정도 해주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와의 홈경기에서 2연승을 했다면 더욱 만족했을 것이다. 솔직히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친 점이 가장 아쉽다. 그러나 현재는 80% 만족하고 있고 100% 만족하기 위해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이 시합을 하면서 계속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힌 김 감독은 "중요한 상황에서 서브 범실 등 자책 범실이 나온 것이 가장 아쉽다. 아직도 승부의 흐름을 결정짓는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진다. 이러한 점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5세트 막판, 임시형이 한국 쪽 네트로 올린 볼 판정이 결국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깨트렸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러한 판정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표명했다.
이 부분에 대해 김 감독은 "심판의 판정에 대해선 할 말이 없다. 판정은 심판의 재량에 맡기고 싶다. 승부의 초점을 심판의 판정에 맞추고 싶지는 않다"라고 답변했다.
아르헨티나와 홈 2연전을 펼친 한국대표팀은 다음주 20일과 21일, 전북 전주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2연전을 펼칠 예정이다. 월드리그 1승 1패를 기록한 김 감독은 "지금보다 한층 나은 조직력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라고 대표팀이 풀어야 할 과제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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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르헨티나와의 월드리그 2차전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응하고 있는 김호철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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