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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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승 후 득남' 샘슨 "하루에 두 번 승리 거뒀어요"

기사입력 2018.08.02 16:40 / 기사수정 2018.08.02 16:57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어제 승리를 두 번 했어요". 드디어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의 득남 소식 바다 건너 전해져왔다.

샘슨은 지난달 17일 수원 KT전을 마친 후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1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당초 출산 예정일은 21일. 그러나 아이가 예정일에 맞춰 나오지 않았고, 결국 샘슨은 아내의 출산을 보지 못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야 했다.

다시 예정일이 다시 31일로 바뀌고, 그 사이 샘슨은 두 번의 승리를 더 올렸다. 7월 26일 KIA전에서 7이닝 3실점을 한 샘슨은 8월 1일 KT를 상대로 6이닝 2실점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12승을 마크, 한화 역대 외국인투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리고 새 역사를 쓴 그 날 아들 2일 경기 전 만난 샘슨은 "어제 밤 12시부터 아침까지 페이스 통화를 하면서 소식을 들었다. 눈, 코가 나와 똑같이 생겼다고 하더라. 얼른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의미 있는 승리 뒤 세상에 나온 아들, 샘슨은 "어제 나는 승리를 두 번 한 것"이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미국에서 아이가 태어나는 장면을 보지 못해 아쉽긴 하지만 샘슨은 "어쩔 수 없었다. 당장 보지 못해 슬프지만 아내도 운동선수기 때문에 이 직업의 특성을 이해할 것이다"이라며 "아기가 건강하게 나와서 다행이다. 그래도 아마 아기는 아빠가 없었다는 기억을 하지 못할 것"이라며 웃었다.

한편 한용덕 감독도 샘슨의 득남 소식을 반겼다. 한 감독은 "사진을 보니 똑같이 생겼더라. 오래 기다렸는데 속이 다 시원하다"고 말했다. 샘슨의 아들의 이름은 카이어스. '크게 기뻐하라'는 뜻 답게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대전, 조은혜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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