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9:37
스포츠

프로야구 타점왕 경쟁도 '후끈‘

기사입력 2009.06.13 03:24 / 기사수정 2009.06.13 03:24

이종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은 기자] 팽팽한 긴장감 속에 연일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가 중반에 이르면서 슬슬 각종 타이틀 경쟁도 본격적으로 가열되고 있다.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홈런왕 경쟁에선 시즌 초 앞서나가던 최희섭이 주춤하는 새 브룸바와 페타지니가 한 걸음 앞서나가며 2인 경쟁 체제를 형성해나가고 있는 반면, 타점왕 경쟁에서는 최근 상승세인 이대호가 연일 타점을 쏘아 올리며 무섭게 선두권을 추격해 3인 경쟁 구도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현재 타점 1위는 홈런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브룸바와 페타지니로, 나란히 54타점씩을 기록 중이다. 당초 경쟁에서 앞서나가던 페타지니가 최근 5경기 동안 1타점에 그치며 주춤하는 사이, 브룸바가 맹렬한 기세로 쫓으며 어느새 공동 1위까지 올랐다. 브룸바는 최근 다섯 경기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8타점을 몰아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홈런왕에 이어 타점왕마저 막강한 용병 타자들만의 싱거운 경쟁이 되리라 예상됐지만, 최근 ‘토종’ 슬러거 이대호가 예년의 막강함을 되찾은 듯 연일 타점 행진을 벌이며 타점왕 경쟁에 한껏 불을 붙이고 있다.

지난주까지 41타점으로 1위 페타지니에 12개차로 뒤져있던 이대호는 최근 3경기 동안 무려 10타점을 쓸어 담으며 어느새 51타점으로 공동 1위 그룹에 3개차로 바짝 다가섰다. 무엇보다 팀 타선 전체가 상승세인 터라 이대호의 타점 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타점왕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질 새라 KIA의 김상현마저 12일 경기서 4타점을 추가하며 48타점으로 선두 그룹에 6개차까지 접근,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뒤를 이어 이범호(44)-김현수(43)-최준석(42)등이 이들을 뒤쫓고 있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화두인 ‘타고투저’에 걸맞게 이대로라면 120타점 이상을 기록해야 타점왕에 오른다는 산술적 계산이 나온다.

야구의 데이터가 점점 발달하고 세밀화 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홈런만이 아니라 타점이 슬러거들의 가치를 올려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많은 타점이 다음 시즌 많은 연봉으로 돌아오는 셈이다.

치열한 순위 다툼으로 점점 흥미를 더해가고 있는 올 시즌 프로야구. 올 시즌 타점왕을 차지해 내년 연봉왕까지 거머쥘 슬러거는 누가 될 것인지 자못 궁금해진다. 

[사진=브룸바,이대호,페타지니(C)히어로즈,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제공]



이종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