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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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국민은행, 안산 신한은행 잡으며 공동 2위로!

기사입력 2005.07.15 09:46 / 기사수정 2005.07.15 09:46

14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배 2005 여자농구 여름리그에서 한재숙(19득점)의 깜짝 맹활약을 앞세운 천안 국민은행이 연승행진을 달리던 안산 신한은행을 61-51로 제압하며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은행 라이벌전을 예고하며 한발도 물러서지 않는 치열한 전개를 펼치기 시작했다. 1쿼터 수비에 집중해 보인 두 팀은 2분여를 남길 때까지 6-6으로 팽팽히 맞서다가 한재숙의 3점포에 힘입어  국민은행이 11-6으로 앞서며 끝났다.


국민은행은 이어진 2쿼터에서도 리드를 이어갔다. 천안은 월리엄스(22득점 22리바운드)의 탄력 있는 골밑에서의 활약과 한재순의 알토란같은 점프슛으로 앞서갔다. 신한은행은 리딩가드 전주원(14득점 6도움)이 전반전에 1득점에 그치는 등, 주전 대부분이 부진해 고전했다.


전반전에 다소 조용했던 두 팀은 후반에서 서로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탄탄한 지역수비를 앞세워 천안의 실책을 유도해 빠른 속공을 전개하며 주춤하던 득점에 활력을 뿜기 시작했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살아난 곽주영(7득점)의 득점과 한재숙과 월리엄스의 꾸준한 득점으로  3쿼터에서도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으며 41-36으로 마쳤다. 

▲한재숙
ⓒ국민은행
마지막 4쿼터에서도 비슷한 전개는 계속되었다. 신한은행은 안방 팬들 응원에 힘입어 8분 50초를 남기고 전주원의 공격을 앞세워 4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거기까지였다.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슛 난조를 보인 슛이 더 이상 링을 가르지 못한 것. 국민은행은 내곽에서는 월리엄스, 외곽에서는 한재숙의 활약으로 4쿼터 막판까지 리드를 잘 지키며 결국 경기를 61-51로 끝냈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국민은행의 트리플 포스트를 막기 위해 수비에 많이 치중하면서 공격에서의 리듬을 잃은 모습을 보인 것이 매우 아쉬웠다. 

신한은행 3연승의 중심이었던 팀의 기둥 전주원이 전반에 국민은행의 주포 정선민(7득점 6리바운드)을 상대하며 수비에 집중에 공격력이 떨어졌고, 골밑싸움에서도 겐트(13득점 16리바운드)가 월리엄스에게 밀리며 원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후반 들어 전주원의 날카로운 돌파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전체 16개를 시도한 3점 슛이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스스로 무너졌다. 그리고 정작 수비에서 정선민을 7득점에 묶으며 성공했지만, 오늘의 '깜짝 영웅' 한재숙을 막지 못해 아쉽게 연승행진을 '3' 에서 마감했다.

▲ 14일 전적




한편 1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벌어진 춘천 우리은행과 광주 신세계의 춘천 개막전에서는  김영옥(16득점 4도움)의 활약에 힘입은 안방 팀 춘천이 광주에 50-49, 1점 차로 신승했다.

▲ 13일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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