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1 22:06 / 기사수정 2009.06.11 22:06
[엑스포츠뉴스=서울 목동, 유진 기자] KIA 타이거즈가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며, ‘목동 대전 3차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KIA가 히어로즈에 9-6으로 완승했다. 전 날 경기에서 두 번의 만루 찬스를 놓치며 1패를 기록했던 실수를 두 번 반복하지 않으려는 모습이 역력했다.
선취점부터 KIA의 몫이었다. KIA는 3회 초 공격에서 안치홍, 이종범이 나란히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절호의 득점 찬스를 맞았다. 이어 김성현의 폭투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홍세완이 2타점 2루타를 작렬시키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KIA는 김상훈의 유격수 땅볼, 장성호/나지완의 2안타를 묶어 세 점을 추가했다.
그러나 히어로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히어로즈는 0-5로 뒤지고 있던 3회 말 반격에서 강정호의 안타에 이어 클락이 서재응의 직구를 밀어쳐 목동 구장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비거리 : 120m)를 쏘아 올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계속된 1사 1, 2루 찬스에서도 브룸바가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동점 쓰리런포(비거리 : 110m)를 작렬시키며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17호 홈런을 기록한 브룸바는 단숨에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동점을 허용한 KIA는 곧바로 이어진 4회 초 공격에서 이종범의 볼넷에 이은 김종국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찬스에서 최희섭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한 점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 등장한 김상훈은 바뀐 투수 전준호의 직구를 당겨쳐 쓰리런포(비거리 : 120m)를 작렬시키며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이에 히어로즈도 4회 말 반격에서 강정호의 솔로포로 맞불을 놓았으나, 동점까지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히어로즈는 이렇다 할 득점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연승 행진을 ‘3’에서 멈추어야 했다. 이로써 양 팀은 이번 목동경기에서 사이 좋게 1승씩을 나누어 갖게 됐다.
한편, 4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KIA 선발 서재응은 5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쑥스러운 1승’을 챙겼다. 마무리 유동훈은 1피안타 무실점으로 9회를 깨끗이 마감하며 시즌 5세이브를 신고했다.
※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11일 경기 결과(종합)
서울 목동 : KIA 타이거즈 9 - 6 히어로즈
서울 잠실 : 두산 베어스 4 - 3 LG 트윈스
부산 사직 : 롯데 자이언츠 12 - 6 한화 이글스
인천 문학 : SK 와이번스 3 - 3 삼성 라이온스(9회 초 현재)
[사진 = 서재응 ⓒ 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