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라이프' 조승우가 암 센터 투약사고를 알고 분노한 가운데, 의료진은 총파업을 선언했다.
3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 4회에서는 선우창(태인호 분)과 구승효(조승우)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구조실장(이현균)은 구승효에게 각 센터의 기록을 넘겼다. 암 센터가 기록 일부를 의도적으로 누락했단 말에 구승효는 암 센터 기록을 처음부터 보자고 했다. 조사를 끝낸 구승효는 직원들을 이끌고 암 센터로 향했다.
구승효는 암 센터에서 환자의 죽음을 은폐한 사실을 밝혔다. 의사들이 약을 잘못 투약한 것. 하지만 센터장 이상엽(엄효섭)은 "사람들이 쉬지 않고 일하면 어떻게 되는 줄 아냐. 사장님 우리 병원 오자마자 한 일이 뭐냐. 사람부터 자르면 어떻게 되는데. 88시간이면 보통 회사원들 하루 18시간씩 일하는 거다. 근데 그것도 안 돼서 100시간, 120시간씩 뛴다. 의사도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구승효는 "그렇게 바빠서 기록 지우고 죽은 사람 없는 걸로 만들었냐"라고 했고, 이상엽은 "의사가 과로로 죽인다. 우리가 환자를 죽였으면 의사를 죽인 건 병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구승효는 "센터장도 100시간씩 뛰냐. 그렇게 애들이 힘들어하면 일을 나누지 그랬냐"라고 밝혔다.
구승효는 "자기들끼리 쉬쉬하다가 들키니까 이제 와서 애들 불쌍하단 그딴 소리? 지금 애들 감싸주는 척하지만, 자기 잘못 없단 거 아니냐. 어떤 변명을 끌어다붙여도, 이 안에 살인범이 있고, 어떤 인간은 그걸 은폐하고 공조한 거다"라고 분노했다. 이상엽은 "은폐 안 했다"라며 이보훈 원장(천호진)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승효는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고 일갈했다.
선우창은 구승효에게 "사고 아냐. 약물 오류야. 거의 매일. 환자한텐 안 알려줘. 이 안에서만 알지"라며 "너무 일이 많아서 그래. 큰 사고만 아니면 되니까. 어느 병원이나 투약 오류는 항상 있어. 다들 숨길 뿐이지"라고 말했다. 이를 본 구승효는 "이런 미친 놈의 새끼들. 회사에선 불량품 하나만 만들어도 클레임이 걸리는데"라고 분노했고, 보호자에게 연락하라고 했다.
한편 센터장들은 파업 결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주경문(유재명)은 "그럼 환자들은요"라고 물었고, 김태상(문성근)은 부분 파업으로 가자고 했다. 김태상은 주경문에게 전체 센터 스케줄을 계획하라고 지시했다. 이상엽은 "게시글 올린 사람이 뭘 더 알고 있는지 밝혀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김태상은 총파업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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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