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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파라과이에 역전승 '남미예선 선두'

기사입력 2009.06.11 11:21 / 기사수정 2009.06.11 11:21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시종일관 경기를 장악한 브라질이 파라과이를 2-1로 꺾으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남미예선 선수자리를 고수했다.

브라질 대표팀은 11일 오전(한국시각)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남미예선 14라운드 파라과이와의 홈 경기(헤시페)에서 전반 25분 파라과이의 카바나스에게 프리킥 골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투톱으로 나선 호비뉴와 니우마르의 연속 골로 2-1로 승리했다.

초반부터 맹렬히 공격을 전개한 브라질은 전방에서 부터 상대를 압박하며, 역시 공격 축구의 대가다운 면모를 선보였었다. 하지만, 전반 25분 골문 앞에서 내준 카바나스의 프리킥이 브라질의 엘라누 발에 맞으면서 골문에 들어가며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후, 지속되는 양팀의 공방 속에서 다니엘 알베스의 크로스를 받은 호비뉴가 멋진 다이빙 슛을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이끌었다. 전반을 아쉽게 1-1로 마친 브라질은 후반 시작과 함께 파라과이 골문을 흔들었고, 결국 파비아누를 대신해 출장한 니우마르의 멋진 트래핑에 이은 슛으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로써 브라질 대표팀은 승점 27점(7승6무1패)를 기록하며, 2위 파라과이(승점 24점)과의 간격을 벌리면서 선두 굳히기에 돌입했다. 라이벌 아르헨티나가 졸전 끝에 에콰도르에게 완패한 것과는 상이한 결과를 낳으며 다가오는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드높였다.

2007년 코파아메리카에서 브라질은 라이벌 아르헨티나에 비해 전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다시금 최강임을 입증했었다.

이 대회는 당대 최고 스타 카카와 호나우지뉴는 없었지만, 브라질의 보석 호비뉴는 모든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조국의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었다. 이후 호비뉴는 타겟 스트라이커 바로 밑에 위치한 쉐도우 포워드로서 맹활약하며 명실상부 브라질 대표팀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는 2선까지 내려오면서 경기를 지휘했으며, 그의 이러한 노력은 결국 대표팀의 남미예선 선두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사진=브라질의 승리 소식을 전하는 글로보에스포르테 ⓒ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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