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장신영-강경준 부부가 아들 정안이의 진심에 눈물을 흘렸다.
3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장신영-강경준 부부의 마지막 에피소드가 전파를 탔다.
이날 강경준은 아침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그 사이 장신영과 정안이는 뭔가 은밀히 준비하기 시작했다.
장신영은 오후 일정으로 예정되어 있는 패러글라이딩을 타면서 플래카드로 강경준에게 이벤트를 해줄 계획이었다. 정안이는 장신영의 얘기를 듣고 적극적으로 나섰다.
정안이는 강경준에게 하고 싶었던 말로 "사랑해요"를 플래카드에 적고 "삼촌이 듣고 싶었던 말"이라고 얘기했다. 스튜디오에 있던 강경준은 그 상황을 전혀 몰랐던 터라 깜짝 놀란 얼굴로 영상을 봤다.
정안이는 한참 있다가 "아빠"라고 얘기했다. 장신영은 정안이의 입에서 나온 아빠라는 말에 눈시울이 붉어졌다. 강경준 역시 눈물을 글썽이며 "어른들 때문에 생긴 거 아니냐. 미안했다"고 했다.
장신영과 정안이는 강경준이 오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아침을 준비했다. 식사를 마친 세 가족은 태풍으로 인해 비바람이 부는 상황에도 워터파크로 나가 물놀이를 즐겼다.
장신영은 날씨 때문에 패러글라이딩을 못하게 되자 계획을 변경해 집라인을 타면서 이벤트를 하기로 했다. 강경준은 장신영과 정안이가 준비한 플래카드를 보고 울컥했다.
강경준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감동적이었다. 정안이한테 아빠로서 한 걸음 다가가고 신영이한테는 남편으로서 책임감도 느끼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느꼈다. 제게 의미 있는 여행이 아니었나 싶다. 잊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강경준은 스튜디오에서 "너무 고맙게 응원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잘 살겠다"고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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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