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과 신혜선이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30일 방송된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5회·6회에서는 공우진(양세종 분)이 우서리(신혜선)를 걱정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서리는 공우진이 독일에서 살았다는 것을 알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과거 우서리는 사고를 당하기 전 17살의 어린 나이로 독일에 있는 음대에 합격했던 것. 우서리는 "독일에서 학교 다니셨다면서요? 독어도 엄청 잘하셨겠네요. 저도 유학 준비하면서 독어 공부했었는데. 독일에는 왜 가셨던 거예요?"라며 질문을 퍼부었다.
결국 공우진은 "애예요? 계속 이야기하는데 반응이 없으면 그만 듣고 싶다는 뜻이라는 거. 그 정도도 파악이 안 돼요? 덕구 구해준 건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해요. 근데 계단방에서 조용히 지내겠다는 약속 한 달 동안 성실히 지켜줬으면 좋겠는데요"라며 발끈했다.
또 우서리는 바이올린 연주자를 뽑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봤다. 우서리는 면접을 봤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취급을 당했고, 채용되지 못했다. 그러나 우서리는 뒤늦게 합격 연락을 받았다. 바이올린 교실 원장은 "유아반 선생님이 맹장 수술을 해서 2, 3주만 대타가 필요한데"라며 부탁했고, 우서리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찬은 우서리와 손을 맞잡고 소리를 질렀다.
그날 밤 우서리는 새벽 2시까지 수업을 준비했다. 다음 날 공우진은 우연히 우서리의 전화를 대신 받았고, 바이올린 교실 원장은 "학부모님들이 아무리 유아반이라고 해도 전공자가 아닌 강사는 절대 안된다고 반대하세요. 출근 안 해도 된다고 좀 전해주세요"라며 부탁했다.
공우진은 우서리에게 남길 메모를 쓰다 다 마치지 못한 채 급한 연락을 받고 출근했다. 공우진은 들뜬 우서리를 떠올리며 미안함을 느꼈다. 공우진은 출근 중인 우서리를 차에 태웠지만, 차마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하지 못하고 망설였다.
공우진은 뒤늦게 소식을 전했고, 우서리는 "출근도 안 했는데 짤렸구나. 엄마가 물려준 바이올린 못 고치겠다"라며 오열했다. 우서리는 "시원하다. 요즘 울고 싶은 일 많았는데 눈물, 콧물 쏙 빼니까 시원하네. 고마워요. 아저씨 말이에요. 약간? 은근슬쩍 좋은 사람인 것 같아서요. 잘렸다고 말하면 나 상처 받을까봐 말 못한 거잖아요. 뻣뻣해보여도 알고 보면 좋은 사람일 거 같아요"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공우진은 "앞으로 그쪽 일에 상관하는 일 없을 거예요. 나에 대해 멋대로 생각하지 말라는 거예요"라며 당부했다.
특히 우서리는 공우진과 함께 반려견 덕구를 데리고 병원에 다녀왔다. 우서리는 창밖으로 외삼촌을 발견했고, 곧바로 차에서 뛰쳐나갔다. 공우진은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괴로워했고, 우서리에게 달려가 붙잡았다. 공우진은 "가지 마. 움직이지 마요"라며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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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