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10 15:11 / 기사수정 2009.06.10 15:11
코비 브라이언트(LA)가 파이널 3차전에서 자유투와 3점슛 때문에 고개를 떨궜다.
브라이언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암웨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 프로농구(NBA) 08-09’ 파이널 3차전 원정경기에서 31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자유투와 3점슛이 림을 외면해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이날 브라이언트는 1쿼터에서 3점슛 2개 포함 17득점을 폭발시키며, 원맨쇼를 펼쳤다. 특히 30초를 남겨두고 27-27 동점인 상황에서 3점슛 성공과 함께 파울까지 얻어내며, 4점을 쓸어 담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2, 3쿼터에서 각각 미카엘 피트러스, 코트니 리(이상 올랜도)의 완벽한 수비에 막혀 9득점에 그쳤다. 특히 3쿼터 초반 3개의 자유투 중 1개만 성공시킨 가운데 실책을 3개나 범해 브라이언트가 아닌 모습을 보여줬다.
4쿼터 막판에도 그랬다. 1분을 남겨둔 상황에서 101-104. 자유투를 얻은 그는 하나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며, 1점 차로 좁힐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102-106으로 뒤쳐진 상황에선 회심의 3점슛이 림을 벗어나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평소 80% 이상의 높은 자유투 성공률을 자랑하는 브라이언트는 이날 10개 중에서 5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또한 1쿼터에서 쏙쏙 잘 들어가던 3점슛이 4쿼터에선 터지지 않아 팀의 패배를 바라만 보게 됐다. 브라이언트로선 너무나 아쉬운 경기였다.
한편 올랜도는 주전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LA레이커스를 108-104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올랜도는 파이널 6연패의 사슬을 끊음과 동시에 1승 2패로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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