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최주환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 포함 5타점을 쓸어담으며 펄펄 날았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와의 시즌 11차전 경기에서 13-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4연패 늪에서 벗어나며 시즌 전적 64승34패를 만들었다.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최주환은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2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홈런이 나왔다. 1회초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한화에 선취점을 내준 상황, 최주환은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들어서 한화 선발 김민우의 초구 143km/h 직구를 받아쳤다. 이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겼고, 1-1 동점이 됐다. 이후 추가점이 나오며 두산이 2-1을 만들었다.
앞서 동점을 만드는 홈런을 터뜨렸던 최주환은 한화에게 다시 역전을 당한 3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 점수를 뒤집는 역전 홈런을 쏘아올렸다. 최주환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이번에는 104kmh/ 커브를 공략해 우월 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이 이날 두산의 결승타가 됐다.
4회 세 번째 타석은 홈런에 한 끗이 모자랐다. 박건우가 2루타, 김재호와 허경민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면서 만든 1사 만루 찬스, 최주환은 6구를 타격했다. 공이 멀리 뻗었다. 그러나 펜스 바로 앞에서 우익수에게 잡혔다. 조금만 더 갔다면 만루홈런이 될 뻔 했다. 아쉬움을 삼켰지만, 이 타구에 3루에 있던 박건우가 홈을 밟으면서 두산이 추가 득점을 낼 수 있었다.
가벼운 스포츠탈장 증세를 안고 있음에도 시즌 최다 5타점으로 놀라운 활약을 보인 최주환이다. 2번타자로 가장 많은 타석을 소화하고 있는 최주환은 이날 강한 2번타자가 어떤 모습인 지 제대로 보여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