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독도에서 파핑낚시로 미터급 대물 부시리를 낚았다.
26일 방송한 채널A '도시어부'에는 독도 앞바다 출조에 나선 도시어부들과 이태곤, 박진철 프로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시어부'는 '낚토피아'로 불리는 독도로 향했다. 독도의 아름다운 풍광도 잠시. 오전 조황성적이 좋지 못했다. 출조 2시간 째 이렇다할 입질이 없어 박진철 프로는 얼굴에 수심이 깊었다. 이리저리 배를 돌려 출조 포인트를 새로 찾기도 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그러던 중 '킹태곤'이라 불리는 이태곤의 낚싯대가 움직였다. 하지만 그가 낚은 것은 1짜 개볼락. 독도 앞바다에서 처음 낚은 어종이 개볼락이라는 것에 모두들 실망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은 역시 달랐다. 어복이 있었다. 묵직하고 힘좋은 어류의 등장에 마이크로닷도 온몸의 근육을 다 썼다. 견고한 낚싯대가 활처럼 둥글게 휘는 것은 물론 마이크로닷이 거의 끌려가는 듯 했다. 정체는 바로 부시리. 그것도 1.26m에 달하는 대형 부시리였다. 뜰채도 너무 작아 자칫 방생하게 될까 우려한 마이크로닷은 아예 직접 자신의 손으로 부시리를 잡아 끌어올렸다.
마이크로닷이 잡은 부시리는 '도시어부' 내에서 자체 최고 기록. 마이크로닷이 잡은 부시리 덕분에 저녁시간 식사도 흡족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마이크로닷은 황금배지의 주인공이 됐고, 흉작인 조황상태에 걱정이 많았던 박진철 프로도 한결 마음을 놓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출조에서 마이크로닷은 수 차례 대물을 낚았다. 90cm이상인 9짜 방어를 비롯해 도다리, 블루노즈 등 좋은 성과를 거뒀던 그는 독도 앞바다라는 의미있는 곳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명불허전 '도시어부'의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쳤다.
한편 '도시어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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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