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LG가 선발 라인업에서 박용택을 제외하는 강수를 뒀다. 2번 정주현과 3번 가르시아가 장타력을 뽐내며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간 12차전에서 오지환의 끝내기 스리런에 힘입어 7-5로 승리했다.
최근 5연패에 빠진 LG는 26일 삼성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지명타자 자리에 박용택 대신 유강남을 배치했다. 박용택이 빠진 2번 타순에는 정주현을 배치하고, 오지환을 9번으로 옮겼다. 류중일 감독은 "타격 코치가 박용택이 25일 경기에서 타격하는 모습을 보니 좋지 않아 보였다고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정주현은 2루타 2개 포함 3번의 출루를 만들었고, 가르시아는 스리런과 더불어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두 선수의 활약이 겹쳐지며 시너지 효과가 났다.
LG는 초반 소사의 5실점으로 분위기를 넘겨주는 듯 했다. 그러나 3회 1사 후 오지환의 안타, 정주현의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중요한 순간 가르시아가 스리런을 때려내며 2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이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큼지막한 홈런이었다. 5회에도 1사 후 정주현의 2루타, 가르시아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의 희생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LG는 올 시즌 고정적인 라인업을 유지해왔다. 가르시아가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는 박용택~김현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클린업을 짰다. 전반기 큰 효과를 봤던 이 배치는 가르시아가 복귀하며 변화를 맞았다. 4번에서 활약한 김현수와 5번 채은성은 고정됐고, 나머지 타순에서 변동을 꾀했다. 이번에는 박용택을 제외했고, 또 다른 라인업의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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