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의정 기자]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김재욱이 일일 독박 육아를 경험했다.
25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며느리 마리, 민지영, 박세미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욱은 둘째 출산 후 첫 외출에 나선 박세미를 대신해 일일 독박 육아에 나섰다. 걱정과 달리 평온한 둘째 아들 윤우의 모습에 "아 순조롭다"라고 말하며 안심했다.
그러나 낮잠에서 깬 윤우의 눈물샘은 마르지 않았다. 또 방에서 달려 나오는 첫째 아들 지우를 보고 "귀신처럼 나타났네"라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김재욱은 아이들의 밥상을 차렸지만, 울음을 그치지 않는 윤우를 달래고 "밥을 안 먹겠다"고 투정을 부리는 지우에게 밥을 먹이며 지옥의 독박 육아를 이어갔다.
한편 박세미는 개그맨 아내들의 모임에 나가 오래간만의 외식을 즐겼다. 박세미는 "나중에 일은 어떻게 할 거냐"는 질문에 "할 수 있으면 할 생각이다"라며 "근데 두 가지를 다 얻을 수는 없다는 걸 느꼈다. 하고 싶다는 생각만 가지고 아기를 키우면 정말 우울증에 빠질 것 같다. 처음에 딱 아기 낳고 남편은 행사 다니고 하니까 차려입고 나가는데 그냥 눈물이 나더라"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어 "평소대로 원래 생활대로 하고 있다가 예쁘게 차려입고 나가는데 '진짜 난 뭐지? 나도 비행하고 나도 예쁘게 출근했었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정말 처량해 보였다. 근데 그렇게만 생각을 하면 절대로 육아를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백일 때쯤 생각을 바꿔버렸다. 지금은 일 생각을 아예 내려놨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김재욱은 집으로 돌아온 박세미에게 육아의 고충을 토로했다. 박세미는 "밥을 왜 안 먹었냐. 나한테 매일 밥을 왜 안 먹었냐고 물었지 않았냐"고 물었고, 이에 김재욱은 첫째 아들 지우를 끌어안으며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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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정 기자 ui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