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7.13 01:15 / 기사수정 2005.07.13 01:15
전기 준우승자 고근태3단, 막차타고 결선 합류
'제5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본선 23, 24국
한국 바둑의 밝은 미래 '제5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결선 진출자가 모두 가려졌다. 결선 진출의 주인공은 홍성지 4단, 김지석 2단, 강동윤 3단, 박지은 6단, 이영구 4단 그리고 마지막 대국에서 합류한 전기대회 준우승자 고근태 3단(사진)이다.
오스람배 본선 연승전 마지막 날이던 지난11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본선 23국은 본선 4연승 중이던 이영구 4단과 작년 8월 입단한 새내기 유재호 초단의 대국. 이영구 4단은 박지은 6단과, 김형환 2단, 이현욱 6단, 윤혁 4단을 이기며 연승행진 중으로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이 4단의 승리가 확실해 보였다. 또한, 이 4단과 유 초단은 올 해 초 있었던 제2기 전자랜드배 왕중왕전 청룡부 예선에서 만나 이영구 4단이 승리한 전적이 있었다.
흑을 잡은 유재호 초단은5연승의 부담으로 몸이 굳은 이영구 4단을 맞아 시종일관 두터운 바둑으로 응수, 잘 싸워나가며 충실하게 중앙에 세력을 쌓았다. 하지만 중반, 좌상귀의 단수를 보지 못하고 방치하면서 백에게 기회를 주게 되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게 되었고, 끝내기에서 초읽기에 몰린 흑이 백의 맹추격을 허용해 차이가 좁혀지며 승부는 오리무중. 하지만 결국 반 집으로 흑이 승리하며 승부가 갈리게 되었다. 결국, 마지막 6연승 가능자로 기대를 모으던 이영구 4단도 4연승에서 주저 앉게 된 것.
이어 벌어진 오스람배 본선 마지막 대국은 연승으로 결선에 오르려는 유재호 초단과 한 판만 이기면 결선에 진출할 수 있는 전지 대회 준우승자 고근태3단의 대국. 두 기사는 기성전 예선에서 한 번 만나 고근태 3단이 승리한 적이 있다.
오후4시 30분 경 두 기사의 대국은 시작한지 30분이 지난 상황에서도 40여수밖에 진행되지 않으며 이 한 판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듯 했다. 신중함에 신중함을 더하던 바둑은 연승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버리지 못하던 유 초단에게 점차 불리하게 작용, 결국 146수만에 고근태 3단이 불계승을 거두었다.
과연 '제5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 최고의 신예기사는 누가 될 것인가? 연승전으로 치러지는 본선과는 달리 토너먼트로 치러지는 결선은 김지석 2단 대 이영구 4단(14일 4시), 박지은 6단 대 홍성지 4단(18일 10시)의 대결로 압축되었으며, 고근태 3단은 전기 준우승자 자격으로, 강동윤 3단은 다승자 부전 우선 배치 원칙에 따라 각각 부전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 바둑의 밝은 미래 '제5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은 25세 미만, 5단 이하의 프로 기사들이 참여하는 제한기전으로 우승상금은 1800만원이다.
'제5기 오스람코리아배 신예연승최강전'은 바둑TV에서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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