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06.06 20:52 / 기사수정 2009.06.06 20:52
[엑스포츠뉴스=이종은 기자] 히어로즈 타자들이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며 LG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홈런 4방 포함 안타수 개. 이날 1번 타자로 출장한 클락은 혼자서만 5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1-4로 뒤지던 3회말, 무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클락은 상대 투수 바우어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몸쪽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노렸다는 듯 끌어당겨 우중간을 넘기는 125M짜리 큼지막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경기 초반 급격하게 LG쪽으로 넘어갈 듯 했던 분위기를 히어로즈 쪽으로 끌어오는 결정적인 홈런포였다.
이어 5-4로 근소하게 앞서나가던 4회말에는 2사 상황에서 3루주자 김동수를 불러들이는 안타로 귀중한 추가타점을 올렸다. 6회말 공격서도 좌익수 옆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2루주자 김일경을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서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클락은 시즌 타율을 0.279로 끌어올렸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팀 모든 선수가 이기려고 한 결과가 조금만 더 나타났으면 좋겠는데..그래도 이겨서 기쁘다"며 그간 아쉽게 패배한 경기를 안타까워하면서도 이날 승리에 기쁨을 표시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슬럼프인데 감독님과 코치님이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많이 도와주셔서 조금 있으면 다시 작년 상반기의 페이스를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앞으로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한편, 이날 승장 김시진 감독은 경기 후 "어제 역전패로 선수들이 위축되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오히려 선수들이 더 자극을 받아 열심히 해 줘 이길 수 있었다. 모두 선수들 덕분이다"며 선수들에게 승리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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