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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초 亞 선수' 이강인, 발렌시아 1군 데뷔…"계속 열심히 하겠다"

기사입력 2018.07.25 09:58 / 기사수정 2018.07.25 17:4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이 발렌시아 1군에 데뷔했다. 비록 공식 경기는 아니었지만 17세의 이강인에게는 의미 있는 경기였다.

이강인은 25일(한국시각) 스위스에서 열린 로잔 스포르트와의 친선경기에 전반 23분 조르디 에스코바르를 대신해 교체 출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위치한 이강인은 두 차례의 중거리 슛을 비롯해 침착한 공격전개를 선보였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득점기회도 찾아왔지만 헤더가 빗맞으며 기회를 놓쳤다.

22분여간 그라운드를 누빈 이강인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카를로스 솔레르와 교체돼 물러났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강인의 꿈이 7년 만에 이뤄졌다. 지난 2011년 10살이라는 나이로 발렌시아로 건너온 이강인은 7년 만에 1군 무대에 출전했다.

발렌시아에서 뛴 7년 동안 이강인은 한국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각종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세군다 B(3부 리그)에 속한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11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한 이강인은 7개월 만에 1군 경기까지 데뷔하는 경사를 맞이했다.

발렌시아 구단 역시 이강인의 1군 데뷔를 축하했다. 발렌시아 구단 인스타그램에는 "축하합니다 이강인. 구단 역사상 최초의 1군 아시아 선수!"라고 이강인의 데뷔 소식을 알렸다.

경기를 마친 이강인은 인터뷰를 통해 "축하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1군 데뷔는 내 꿈이었다. 발렌시아 1군에서 경기에 뛰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는 승리를 원한다. 내 개인적인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나에게도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강인은 최근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강인과 발렌시아의 계약은 2022년 6월까지로 바이아웃은 8,000만 유로에 달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발렌시아 공식 트위터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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