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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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3 래더] 강서우, "언데드 자존심 지키겠다"

기사입력 2009.06.05 19:14 / 기사수정 2009.06.05 19:14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이번 래더 토너먼트의 유일한 언데드 강서우가 '래더 최강' 김성식을 2대 0으로 격파하며 언데드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5일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워크래프트3 래더 토너먼트 패자전에서 강서우는 1세트 초반부터 상대 본진에 기습공격을 감행하며 교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쉐이드로 상대의 체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영웅의 꾸준한 레벨업과 프로스트 웜의 추가와 동시에 교전에서 압승을 거둔 강서우는 교전 이후 나이트엘프의 본진을 장악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에서도 심리전에서의 우세를 바탕으로 강서우 특유의 영리한 플레이로 시종일관 승기를 잡아나가면서 GG를 받아냈다.



△ 강서우 인터뷰
▶ 언데드의 자존심을 지켰다. 승리 소감 한 마디?
- 첫 매치 때 패자조로 와서 솔직히 좌절했었는데 김성식 선수가 최근 페이스가 좋아 불안했었다. 최근 솔로리그에서 김성식에 한 번 진 적이 있어서 오늘 경기가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대진 보니까 두 번 이기면 본선에 갈 수 있더라. 2년 전에 래더 대회에 출전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가보고 싶다.

▶ 오늘 경기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자면?
- 1세트에서 솔직히 김성식 선수가 시크릿 밸리 맵을 고를 줄 몰랐다. 원래 고르게 되면 김성식 선수가 오크를 고르는 성향이 있어서 오크전을 준비했었다. 그런데 김성식 선수가 주종을 선택하길래 뭔가 준비한 줄 알았다. 평범하게 갈 줄 알았는데 약간 특이한 빌드를 준비했더라. 그런데 그 체제를 온라인 예선에서 당해본 적이 있어서 거기에 맞춰간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2세트에서는 자리 운이 좋았다.

▶ 영리한 플레이로 유명한데 원래 심리전에 자신 있었나?
- 예전에는 선수층이 얇고 그랬을 때 심리전에서 재미를 봤는데 게임이 나온지 오래 되지 않았나. 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상향평준화됐다. 해외에서도 처음 본 선수도 잘하기 때문에 요즘에는 심리전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유연하게 대처해가는 방법으로 준비했다.

▶ 1세트에서 프로스트 웜이 추가되면서 교전에서 압승을 거뒀는데?
- 쉐이드로 상대를 정찰하면서 아이템 상황이나 유닛의 규모를 보고나서 상대보다 먼저 물량을 모은 이후 타이밍을 잡았다.

▶ 이형주-윤덕만 전 승자와의 경기에서 이기면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데?
- 처음에 세 번 이겨야 되는 줄 알았다. 생각보다 힘이 많이 난다. 여담이지만 집에서 경기장까지 오는 데 두 시간이 걸린다. 이기든 떨어지든 다음주에 확정 지을 수 있으니까 마음이 편하다. 누가 올라오든 나이트엘프 전만 준비하면 된다는 점이 더 편하다.

▶ 이번 래더 토너먼트에서 3경기 전부 나이트엘프 전을 치렀는데?
- 일반적으로 보편화 되어있는 정석 플레이가 단단하고 편하기 때문에 솔직히 모르는 상황에서 하는 것은 아니다. 중간 과정에서 서로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본다. 전략 노출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는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 다음 주 경기 준비 열심히 해서 언데드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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