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초연에 이어 재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드레스가든 블리스돔홀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은 '집을 짓다', '어떤 떨림', '뭐였을까', '또 다른 삶', '더 가까이', '나 떠나면', '널 알기 전과 후', '단 한 번의 순간' 등을 시연했다.
박은태는 로버트 역을 맡아 지난해 원캐스트로 활약한 바 있다. 올해는 강타와 함께 더블캐스팅됐다.
박은태는 "유일하게 초연과 재연에 참여하게 됐다. 무조건 다시 하고 싶었다. 무대에서 공연할 때 이렇게까지 가슴이 아리고 행복하게 공연한 작품이 또 있을까 할 정도로 감정에 푹 빠진 작품이다. 처음 하는 선배 배우들에게도 행복하게 작품을 할 거라고 말해줬다. 초연 때 힐링 받았는데 앞으로 또 공연하면 그런 감동을 받을 거로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로버트와 프란체스카의 섬세한 호흡이 필요하다. 새로운 작품을 하는 기분이다. 같은 대사와 약속이지만 전혀 다른 감동과 늬앙스로 다가온다. 기존의 타성에 젖어 똑같은 연기를 하게 될 것 같지 않다. 새롭게 만들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미국 아이오와주의 한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던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을 위해 마을에 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이룰 수 없는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로버트 제임스 월러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메릴 스트립,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출연한 영화로 유명하다. 201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고 지난해 한국에서 첫 선을 보였다. 올해는 초연 멤버인 박은태를 비롯해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돌아왔다. 김선영과 차지연은 프란체스카 역을 맡았다. 박은태와 강타는 로버트를 연기한다.
김선영, 차지연, 박은태, 강타가 출연한다. 8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서예진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