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8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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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시간' 김정현, 사과에도 싸늘한 반응…연기로 만회할까

기사입력 2018.07.21 10:22 / 기사수정 2018.07.21 11:06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김정현이 제작발표회에서의 무성의한 태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과연 연기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까.

배우 김정현은 지난 20일 열린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첫 지상파 주연을 맡아 작품과 캐릭터를 소개하고 홍보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하지만 이날 김정현은 포토타임부터 평소와 달리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했다. 특히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서현과 동반 촬영에서도 서현의 포즈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태도 논란으로까지 불거졌다.

결국 "캐릭터에 깊이 몰입한 것인지 기분이 안 좋은 것인지" 질문을 받았고, 김정현은 "잠을 자는 순간에도, 이동할 때도 순간순간 김정현이라는 인물이 나오는 것을 견제한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에너지 전부를 (캐릭터에) 넣어 살고 있다. 매 순간 놓치지 않으려고 전력투구 중이다"고 해명했다.

제작발표회가 끝난 후 이슈가 커지자 소속사는 "하루하루 죽음이 다가오는 극 중 시한부 역할에 고민하고 몰입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컨디션조절이 힘들어서 의도치않게 실수를 했다"며 "김정현 본인도 많이 당황스러워하고 다른 배우분들을 비롯해 관련된 분들 모두에게 죄송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날까지도 논란은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김정현은 '질투의 화신' 공효진 동생 역으로 주목을 받은 뒤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학교 2017',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터닝 포인트가 됐고, 지상파 주연까지 발돋움할 수 있었다.

탄탄한 연기력과 건강한 이미지가 매력이었던 김정현에게 이번 논란은 뼈아프다. 아무리 캐릭터에 집중하는 중이라 해도 프로라면 제작발표회에도 열심히 임했어야 했다는 게 대중의 의견이다. 캐릭터에 몰입하느라 그랬다는 해명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이 됐다.

만일 신작에서 연기를 잘하면 이번 실수를 만회할 수 있을까? 가능성은 반반이다. 인성과 태도를 실력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문화에서 시청자들은 '얼마나 잘하나 보자' 도끼눈을 뜨고 깐깐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높아진 기준까지 만족시킨다면 김정현에게는 피와 살이 되는 경험으로 남을 터다.

한편 '시간'은 오는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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