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시간' 김정현 태도 논란→V라이브 취소 '방송 전부터 시끌'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첫 방송 전부터 잡음을 내며 부정적인 이슈로 관심을 끌고 있다.

'시간' 제작발표회가 2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정현, 서현, 김준한, 황승언과 장준호 PD가 참석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지상파 주연을 맡은 김정현은 이날 포토타임부터 평소와 달리 어두운 표정으로 일관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특히 로맨스 호흡을 맞추는 서현과 동반 촬영에서도 서현의 포즈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결국 "캐릭터에 깊이 몰입한 것인지 기분이 안 좋은 것인지" 질문을 받았고, 김정현은 "잠을 자는 순간에도, 이동할 때도 순간 순간 김정현이라는 인물이 나오는 것을 견제한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에너지 전부를 (캐릭터에) 넣어 살고 있다. 매 순간 놓치지 않으려고 전력투구 중이다"고 해명했다.

이런 설명을 이해하는 사람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첫 지상파 주연이라는 부담감, 어두운 역할에 몰입이 일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것이 태도 논란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고 김정현을 두둔하는 의견도 있다. 반면에 아무리 캐릭터에 몰입했다 하더라도 제작발표회처럼 공적인 자리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게 프로의 자세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여기에 '시간' 측이 제작발표회 이후 원래 예정되어 있었던 온라인 생방송(V라이브)을 갑작스레 취소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다만 V라이브 취소는 이런 논란과 무관하다고 드라마 관계자는 밝혔다.

한편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는 드라마다. 김정현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곳 없는 W그룹 총수의 아들이자 계열사 레스토랑 대표 천수호 역을 맡았다. 천수호는 자신 때문에 인생이 망가진 한 여자에게 모든 것을 바치기 위해,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한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