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이 박민영의 아버지를 만났다.
1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14화에서는 이영준(박서준 분)이 김미소(박민영)을 김미소의 아버지 병원으로 데려다줬다.
이날 이영준은 김미소에게 "오늘도 장인어른께 인사 안 시켜 줄 거냐"라고 물었고, 김미소는 "퇴원하고 나서 적당한 때를 봐서..."라며 이영준의 넥타이를 어루만졌다.
그때 누군가 김미소를 불렀고, 깜짝 놀란 김미소는 실수로 이영준의 목을 조르고 말았다. 두 사람을 부른 것은 김미소의 아버지였다. 김미소의 아버지는 "딸애한테 이야기 많이 들었다. 휴가 한번 없이 일을 막 부린다고 하더라. 좋은 병실도 잘 받겠다. 우리 딸애가 그만큼 일을 잘했다는 거니까"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미소의 아버지는 김미소와 사귄다고 말하는 이영준을 향해 "그러니까 교제가 그 교제가 맞냐. 장인어른? 이 친구 아주 맹랑한 친구 일세. 내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하겠다. 나 교제 반댈세"라고 외쳤다.
이후 김미소의 아버지는 이영준이 전화 통화를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저 녀석 탐나는 녀석이다. 사실 페이크다. 이 아빠가 널 위해서 연기하는 거다. 저 녀석 우리 측에서 반대할 거라고 생각 못 했을 거다. 장애물이 생기면 그것을 쟁취하고자 하는 욕구가 커지는 유형이다. 이제 두고 봐라. 저 녀석 너에게 목매게 될 거다"라고 진심을 고백했다.
통화를 마치고 돌아온 이영준을 본 김미소의 아버지는 그에게 커피 한 잔을 제안했다. 이어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고, 이영준은 "우리 미소는 크면서 속 한번 썩히지 않았다. 막내지만 제일 속이 깊었다. 내가 친구한테 사기당하고 돈 한 푼 없어서 길바닥에 나앉았을 때 하필이면 미소 수능 성적표 나오는 날이었다. 제 언니들처럼 장학금 받고 대학 갈 수 있었는데 녀석은 끝까지 돈을 벌겠다고 하더라. 자괴감에 펑펑 울던 나에게 그 어린 것이 했던 말은 괜찮다는 말이었다"라고 김미소의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리 말하는 그 속이 얼마나 말이 아니었을지. 난 아직도 그 녀석이 웃는 것을 보면 가슴 한편이 아파진다. 그러니 저 녀석이 방실방실 웃어도 그걸 다 믿으면 안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웃으면서 참는 녀석이다"라고 당부해 이영준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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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