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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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극장가 유일한 스릴러 '목격자'…'숨바꼭질'과의 4단 평행이론

기사입력 2018.07.19 16:08 / 기사수정 2018.07.19 16:0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목격자'(감독 조규장)가 2013년, 56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여름 극장가를 평정한 스릴러 '숨바꼭질'과의 평행이론으로 화제를 모은다.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돼버린 ‘목격자’와 범인 사이의 충격적 추격 스릴러.

▲ 현실 공감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목격자'와 '숨바꼭질'은 거주 공간이라는 익숙한 공간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초인종 괴담을 소재로 삼은 '숨바꼭질'이 '우리 집에 낯선 사람이 숨어 살고 있다면?'이라는 물음을 던지며 '내 집'을 무대로 삼았다면 '목격자'는 이 공간을 '아파트'로 확장했다.

'나는 살인을 보았고, 살인자는 나를 보았다.’는 충격적인 설정의 '목격자'는 우리에게 가장 친근한 주거공간인 아파트가 가장 두려운 공간으로 바뀌면서 일어나는 예측불허의 전개로 압도적인 긴장감을 예고한다.

특히 주인공 상훈이 살인자와 눈을 마주친 뒤 느끼는 공포와 도덕적 딜레마를 통해 '과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질문을 던져주며 영화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어준다.

괴담을 넘어 현실 공감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흥행 저력을 선보인 '숨바꼭질'처럼 '목격자' 또한 충격적 설정과 심장을 두근거리게 하는 현실 밀착형 긴장감으로 예비 관객을 사로잡고 있다.


▲ 주변을 맴도는 범인, 나와 내 가족이 위험하다

'숨바꼭질'과 '목격자'의 또 다른 공통점은 가족 주변에 드리워진 그림자가 언제 평범한 일상을 헤칠지 모른다는 두려움과 숨 막히는 긴장감이다.

내 집에 숨어든 낯선 이로부터 가족을 지켜야 하는 '숨바꼭질'과 나와 눈이 마주친 살인자 태호로부터 가족을 지켜야 하는 '목격자'의 설정은 극강의 서스펜스와 심장이 멎을 듯한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그 어느 곳보다 가까이서 범인이 가족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설정은 극 중 밤뿐만 아니라 밝은 대낮까지도 긴장감을 이어가며 작품의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범인과 끝을 봐야 모든 악몽이 끝난다는 점에서 두 작품 모두 스릴러의 정수를 찍는 공통점을 갖는다.

"사람들은 충격적인 사건에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자신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사건들이 나 혹은 내 주변에 침투했을 때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보고 싶었다"며 '목격자'의 연출 의도를 밝힌 조규장 감독은 남다른 스릴러 영화의 탄생을 예고하며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 대체불가 명품 배우들의 연기 시너지

'목격자'는 새로운 스릴러킹의 탄생을 예고한 이성민부터 명품 신스틸러 김상호와 진경, 차세대 심스틸러 곽시양까지 내로라하는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들이 총출동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보인다.

살인을 봤지만 못 본 척해야만 하는 상훈 역을 맡은 이성민은 딜레마에 빠진 목격자의 현실감 있는 감정 연기를 펼치며 1초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김상호와 진경은 각각 목격자를 반드시 찾아내야만 하는 형사 재엽과 위험에 빠진 목격자의 가족 수진 역을 맡아 사실감 넘치는 연기로 극에 신뢰감을 더했다.

여기에 자신을 본 목격자를 끝까지 쫓는 살인마 태호 역의 곽시양은 13kg을 증량하는 노력을 통해 완성한 무자비함에 냉정함까지 더해진 사이코패스 살인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관객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숨바꼭질'에서는 손현주, 문정희, 전미선 등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해 몸을 아끼지 않는 완벽한 열연을 펼쳐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 여름엔 스릴러, 여름 흥행 공식 입증한다

2013년 8월 개봉한 '숨바꼭질'은 '설국열차', '더 테러 라이브', '감기' 등 쟁쟁한 경쟁작들과 경쟁해 당당히 여름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 560만 관객을 사로잡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5년이 지난 2018년 8월 '목격자'는 '인랑',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과 함께 여름 시장 대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5년 전과 마찬가지로 여름 극장가 흥행 공식으로 자리매김한 스릴러 장르라는 점 역시 '목격자'와 '숨바꼭질'의 공통점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유일한 스릴러인 '목격자'가 5년 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숨바꼭질'처럼 무더위를 날려줄 짜릿한 스릴을 선사하며 흥행 복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목격자'는 오는 8월 15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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