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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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음원 조작 의심vs검찰 수사 의뢰"…가요계 휩쓴 숀 논란

기사입력 2018.07.19 16:30 / 기사수정 2018.07.19 15:38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가수 겸 DJ 숀을 향한 의구심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음악평론가 김작가는 숀의 음원 조작에 대해 "의심이 간다"고 말했고, 이에 숀은 검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며 맞섰다.

19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서 김작가는 숀의 'Way Back Home'으로 촉발된 실시간 음원 순위 논란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의 음원이 1등을 하는 경우에는 거기에 따른 어떤 합리적인 배경들이 있기 마련인데 이번 숀의 경우 어떤 계기도 없이 일반 사용자들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새벽시간대에 기습적으로 1위를 차지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페이스북에 음악들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는데 그 페이지들이 사용자 계정을 대량 구매해서 선호도를 조작한다는 의심이 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며 "오전 1시부터 7시까지는 실시간 차트에 반영하지 않는 점을 악용해 오전 1시 이전에 집중적으로 사재기를 통해 1등을 만들어 놓고, 계속 차트에 남아있게 한 점이 의심이 간다"고 주장했다.

대중 역시 숀이 약 3일간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 실시간차트에서 정상을 유지하고 있는 결과에 대해 미심쩍다는 반응이다. 숀이 지난 18일 일부 악플러들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하는 등의 초강수를 뒀지만, 숀을 향한 비난과 의심은 계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 숀은 19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정식 수사의뢰요청서를 접수했다. 

디씨돔 측은 수사 의뢰서를 통해 "페이스북을 이용한 홍보 외에, 음반을 사재기하거나 차트 순위를 조작하는 등으로 불법 마케팅을 한 사실이 전혀 없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 디씨톰이 파악하지 못한 디씨톰 내, 외부의 누군가가 어떠한 방식으로든 실제로 음원 순위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확인된다면, 음원 사이트 업체들이나 경쟁 가수들과 그 소속사 뿐만 아니라 숀과 디씨톰 역시 피해자라고 할 것이므로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중 처벌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결론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숀과 디씨톰 측은 문화체육관광부 담당부서 및 가온차트,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음원사이트들에 불법 이용 내역 조사 및 발매 이후의 시간대별, 이용자 별, 상세이용내역의 제공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디씨톰 측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음원 사이트 중 하나인 벅스 측은 "문의하신 내용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여 즉시 답변드리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역시 직접적인 답변을 줄 수 없다고 밝히며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는 콘텐츠 통계자료나 매출액 등을 조사하기는 하나 법을 제정하거나 규제를 하고 있지 않아 답변이 어렵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가온차트도 "차트 조작 등의 오해를 사고 계시는 부분에 대해서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저희는 리포트에서 제공하는 통계 자료 이외에 다른 자료는 제공해드릴 수 없습니다"라고 전했다. 

다시 말해, 대중의 의심을 풀어줄 그 어떤 자료도 제공받지 못한 것이다. 디씨돔 측은 "적절한 답변을 받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다만 "신속하고 명확한 검찰 수사를 통해 이번 논란이 말끔히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확실한 수사를 통하여 음원 차트 순위 조작 논란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또 숀은 일부 악플러들을 고소한 것에 대해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경찰서 사이버수사팀에 출석, 고소인 자격으로 진술했다.

won@xportsnews.com / 사진=숀 페이스북, 디씨톰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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