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JTBC 새 월화드라마 '라이프'가 고정관념을 깨는 새로운 의학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오는 23일 처음 방송하는 '라이프'는 17일 '라이프 더 비기닝'을 특별 편성하며 분위기를 예열했다.
'라이프'는 지난해 완성도 높은 수사물 '비밀의 숲'을 통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수연 작가의 신작. 의사의 신념을 중시하는 예진우(이동욱 분)와 무엇보다 숫자가 중요한 냉철한 승부사 구승효(조승우), 이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대립을 치밀한 심리 묘사로 담아내는 색다른 의학 드라마다.
보통 의학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이 엄청난 의술을 가졌거나 혹은 보통 의사들과는 다른 성격을 가진 것으로 설정하지만, '라이프'는 그렇지 않다. 단순히 사람을 살리는 일에 집중하는 영웅적 의학 드라마가 아니라, 병원이라는 조직에서 벌어지는 가치관의 충돌이 중심축이 되기 때문.
그렇다고 해서 예진우와 대립하는 구승효가 마냥 나쁜 사람도 아니다. 예고편에서는 돈밖에 모르는 장사꾼처럼 그려지기는 했지만, 단순한 악역이 아니라 따뜻한 심성도 가지고 있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비밀의 숲'에서는 감정이 없는 검사 역을 맡아 미묘한 표정 변화, 눈빛으로 화면을 장악한 데 이어, '라이프'에서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통해 명품 연기를 보여줄 전망이다.
예진우와 구승효가 대립하는 지점에는 병원의 수익 구조도 있지만, 상국대학병원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이 갈등을 더욱 심화한다는 것이 '라이프 더 비기닝'을 통해 밝혀졌다. 어느 날 예진우가 소속된 응급의료센터에 이미 사망한 환자가 들어오고, 구급차에는 김태상이 탑승해있다. 평범한 예진우는 이를 통해 엄청난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이렇게 지금까지 제작된 의학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구도와 예상을 깨는 전개,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캐릭터를 미리 공개하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라이프'는 오는 23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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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